스를나누던그녀는그자리에없었다. 그녀의향기도느껴지지않는다. 현기는상상
속에서그녀와섹스를나누었던것이다.
둘만의공간에서이루어진하룻밤의사랑
그녀와 상상속의섹스를 나눈며칠후, 현기는 오후에일찍나와 이리저리차를몰
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딱히 목적지가 있는 것은 아니었고, 그냥 이리저리 기웃거리
며거리를돌아다니고있는중이었다. 순간저앞에서어디선가많이본듯한차하나
가 보였다. 그리고 그 차에 어른거리는 모습. 그녀였다. 현기는 차를 몰아 그녀 곁으
로 다가가서 창문을 열고 그녀에게 손짓을 했다. 잠시 어리둥절해하던 그녀는 이윽
고현기를알아보고는손을흔든다. 그녀의얼굴에웃음이피어난다. 손을흔들던그
녀가 이내 손가락으로 앞쪽에 있는 쇼핑센터를 가리켰다. 현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주차장으로차를몰아들어갔고, 이내그녀도따라들어오는것이보였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그런데이시간에일은안하시고...”
“하하하. 일하기싫어서나왔죠. 그래도덕분에이렇게만나게되고.. 기분좋은데
요?”
“호호호.. 그래요?”둘은커피한잔을손에들고쇼핑센터내의의자에앉았다.
“참. 죄송하지만, 이름이...”
“호호호.. 아직이름도모르고있었네요. 제이름은지우예요.”
“네.. 저는 현기입니다, 김 현기요. 하여튼 만나서 반갑습니다.”현기가 웃으며 손
을내밀었다. 그녀는슬쩍현기를바라보더니손을내밀어서악수를했다. 천천히다
가오는 그녀의 손, 그 손이 현기의 손에 닫는 느낌은 정말 부드럽고 짜릿했다. 현기
는 이내 그녀의 손을 잡고 살짝 악수를 했다. 그렇지만 가슴은 정신 없이 뛰고 있었
다. 언제 손을 놓아야 할까. 그렇게 손을 잡고 있다 보니 어느새 그녀가 살짝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보였다. 너무 오래 잡고 있었나 보다. 손을 놓고 앉아있는데, 무슨 말
을해야할지생각이나질않았다.
“저...”
“네?”눈을아래로내리고있었던그녀가고개를들며현기를바라본다.
“아니요.. 저.. 그냥..”
“네.”왠지 어색하다. 현기는그녀에대한자기의마음이들킨것만같아더욱어쩔
상상보다 더 짜릿한 그녀와의 섹스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