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데. 그래도 혹시나 싶어 열어보았다. 어라, 잠금 장치가 없 신경 써서 골랐다. 그렇게 약속 시간까지 나름 흥분된 시간을
다. 화면에 뜬 수십 통의 부재 전화. 확인해보니 하나같이 똑 가졌다.
같은 번호다. 그것도 새벽 1시에서 1시 반까지 집중적으로 몰
려있다. 잃어버린 걸 알고 찾으려고 전화를 한 모양이다. 그러
뜻하지 않은 여대생과의 만남
다 배터리가 다 돼서 끊어진 것인 듯 하다. 문자도 들어와 있 한마디로 말해서 그녀는 예뻤다. 혹시 사진빨일까 싶었지만
다. 내용은 이랬다. ‘누구신지 모르지만 핸드폰 안에 중요한 연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사진보다 훨씬 더 예쁘다는 게 솔직한
락처나 메모들이 많으니 꼭 연락 주세요. 충분히 사례할 게요. 내 심정이었다. 나이는 나보다 다섯 살 어린 스물셋, 이름은 이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꼭이요.’ 한번쯤은 핸드폰을 잃어버린 희진. 예상대로 여대생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핸드폰을 찾게
경험들이 있으니 그 심정이 이해가 갈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된 것이 너무도 고마웠는지 몇 번에 걸친 감사 인사와 함께 사
배경 화면 사진이 예뻐서 그랬던 건 아니다. 그저 그 마음이 이 례의 뜻을 전해왔지만 난 단칼에 거절했다. 그 덕에 커피 이후
해가 가서 그런 거다. 한번 크게 숨을 뱉고 부재중으로 찍힌 술까지 마시게 되었다. 젊은 남녀가 뜻하지 않은 일로 술을 마
전화로 전화를 걸었다. 신호가 간다. 시게 되자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우호적이었다.
“여보세요.” “오빠는 좋은 회사 다니시네요. 엄청 열심히 하셨나 봐요?”
“앗, 여보세요. 핸드폰 주우신 분인가요?” “다 그렇지 뭐. 너는 목표로 하는 곳은 있어?”
“네, 어제 새벽에 집으로 오다 길거리에서 주웠는데요. 배터 “요즘 같은 때, 특별한 목표가 있겠어요.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