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만의 고운 해넘이. 꾼의 실루엣과 잘 어울린다.
를 세우지 못할 만큼의 강력한 입질을 받아낸다. 필사적으로 싸
우고 있다. 확실히 이 안에 괴수들이 있는 건 분명하다. 그런데
35cm급 벵에돔을
걸어낸 필자.
얼굴 보기가 무척 까다롭다. 이번에는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
을 쓰지만 녀석은 도무지 올라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마치 제
갈 길을 가려는 듯 꿋꿋하게 들어가 버린다.
결국은 녀석을 올리는 데 실패. 이런 식으로 채비가 벗겨지고
터트린 대형급이 벌써 몇 마리짼 지…. 아무래도 목줄 호수를 올
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시간은 어느덧 오후 5시. 철수 시각
이 다가옴에 따라 초조함도 더해간다. 해가 지면서 씨알이 굵어
지는가 싶었는데 오히려 잔 씨알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 줄갈돔과 상사리급 참돔을 몇 마리 더한 뒤 철수했다. 제
법 센 한기에 온몸이 시달렸나보다. 이날 바람은 시종일관 약했
지만 북풍이라 살을 에는 듯 차가웠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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