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윤효재 씨는 서두르지 않고 꾸준한 템
포로 낚시를 하고 있었다. 다만, 채비투척의 정
확성 면에서는 약간 아쉬운 상태. 그러나 미터
(아사타나)낚시를 배운지 몇 달 안 된 초보꾼임
을 감안하면 선전하고 있는 편이었다.
이은주 씨와 이윤학 씨는 그 사이에도 연신
떡붕어의 입질을 받아 랜딩 중이다. 나는 계속
윤효재 씨 뒤에서 낚시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드디어 윤효재 씨에게도 찌의 움직임이 나타나
기 시작했다. 조금씩 집어가 되고 있었다. 꾸준
한 템포의 낚시가 집어군을 만들고 있는 것이
다.
세 사람은 나름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
었다. 헛챔질이 이어지면 목줄의 슬로프와 바늘
의 크기를 수시로 조절하는 모습도 보인다. 또
집어떡밥의 크기를 조절하거나 물성을 조절하
는 것도 눈에 띈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대류가 심해졌다. 세 사람
은 대류에 대처해가며 투척지점을 스스로 바꿔
가고 있었다. 이런 디테일한 모습들을 보며 나
는 꽤 흐뭇해졌다.
주변에 있는 클럽에 가입해 보라
돌이켜 보면 지난 1년 동안 나도 이은주, 윤효재,
이윤학 씨와 많은 시간을 함께 낚시했다. 내가
이들과 처음 낚시를 할 때 가장 강조한 것은 바
로 기본기였다. 그 어떤 낚시든 기본기만 충실하
게 갖추고 있다면 어떤 난관도 슬기롭게 풀어나
갈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막 걸어낸 대형 떡붕어를 들어 보이는 이은주 씨.
이윤학 씨가 입질 받은 떡붕어를 뜰채 안으로 유인하고 있다.
이윤학 씨도 첫 입질을 받아 챔질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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