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irst Magazine | Page 112

周遊天下 붕어낚시 하동 원동지 물 빠진 붕어터에서 제대로 만난 겨울 갈수기 찬스 | 강창호 천류 필드스태프 | 완전히 물이 빠져 갈수상태의 원동지. 경 남 사천에서 오랜만에 조용하게 혼자 낚시를 즐기고 있 그러나 붕어 얼굴 보기가 만만치 않다. 오후 2시. 드디어 새우 던 나에게 아침 전화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린다. 김찬용 미끼를 챙긴 이상훈 씨가 도착했다. 김찬용 씨는 제방 왼쪽, 이 씨다. “조과를 확인한 곳인데요. 진교에 물 빠진 저수지가 있어요.” 두 말이 필요 없는 정보다. 나는 장비를 접어 경남 하동군 진 교면으로 차를 달린다. 경남 하동군 진교면 고용리 73번지에 ‘붕어 전용탕’이라고 불리는 작은 저수지가 있다. 이름은 원동지. 오전 10시 쯤 도착 한 원동지는 정말 물이 많이 빠져 있다. 거의 바닥이 보일 정도. 상훈 씨는 제방 위에서 오른쪽을 공략한다. 나는 저수지 중앙에 물이 빠지면서 생긴 둔덕에 자리를 잡은 후 긴 대를 편다. 오후 3시 쯤 됐을까…? 새우미끼가 달린 4.8칸대 채비에 입 질이 왔다. 챔질. 낚싯대 휨새가 예사롭지 않다. 수면 위까지 거 의 끌어낸 붕어의 대가리가 내 주먹만 하다. 아…, 그러나 다 끌 어왔을 때 그만 “탁~!” 채비가 터져 버린다. ‘놓친 고기는 내 것이 아닌 법. 심기일전하자.’ 제방권 수심이 70cm 정도에 불과하다. 다행히 더 이상 배수는 없다. 초저녁부터 이어진 월척 잔치 오후 5시 경 이번에는 왼쪽의 5.2칸대에 예신이 들어온다. 찌 두 “여긴 지금 새우가 필요하다” 마디 정도가 올라오다가 물속으로 사라지는 케미컬라이트. 그 나는 잠시 지렁이 미끼로 제방권을 탐색해 본다. 그러나 낚이는 불빛이 사라질 때 힘껏 챔질. 씨알은 15cm 전후. ‘도저히 지렁이로는 답이 나오지 않겠는데….’ 창원에 있는 이상훈 씨에게 SOS를 친다. 112 ‘어라…? 수심은 50cm 정도밖에 안 되는데…?’ 붕어의 힘이 장난이 아니다. 이리저리 좌우로 당기는 손맛이 정말 일품이다. 낚여 올라온 놈은 31cm 월척. 이후 나는 케미컬 ‘ 새우미끼를 구해서 빨리 여기로 와라.’ 라이트 불빛이 환하게 눈에 들어오는 시간까지 연속으로 3마리 우리는 미끼가 도착할 때까지 여기저기 탐색을 계속해 본다. 의 월척을 낚아냈다. 이게 바로 겨울철 갈수기 찬스. 밤 8시경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