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R
현실이 된 애니 속 탈 것
실제 주행 보러가기! by 이석우
이런 거 말고 미연시 소녀들은 대체 언제 현실에 나오냐고.
드래곤볼 오토바이
RYNO
만화 < 드래곤 볼 > 은 초사이어인 외에도 독창적인 메카닉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이 오토바이는 RYNO 모터스 사의 CEO 크리스 호프만의 딸이“ 드래곤볼 같은 자전거는 만들 수 없어?” 라고 질문한 데서 개발을 시작했다. 운전 방식은 세그웨이와 같다. 몸을 기울이면 나가고 젖히면 멈춘다. 최고 속도는 약 16km / h. 가격은 미화 약 5,300달러( 한화 약 700만 원). 결국 가격도, 성능도 바퀴 하나 없는 세그웨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냥 세그웨이를 탄다. 망했다.
아키라 오토바이
Neo-Fukuoka
< 아키라 > 는 1998 년 개봉 직후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재패니메이션의 전설. 그 인기 때문에 영화 속 오토바이를 제작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있어왔다. 하지만 덕후들이 불법으로 껍데기만 개조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Neo-Fukuoka라는 자가 10년이 넘도록 아키라 오토바이 제작에 몰두한 끝에 상용화까지 이뤄냈다. 원작자 오토모 가쓰히로와 만화 출판사 고단샤로부터 공인까지 받았다고. 다만 본인 외에 타고 다니는 사람이 없는 거 같다.
나우시카 비행기
오픈스카이
1984 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제작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 주인공인 나우시카는 개인 비행기‘ 메베’ 를 타고 싸돌아다니는데, 일본의 미디어 아티스트 하치야 카즈히코가 메베를 모티브로 한 1인용 비행기를 제작했다. 둥근 몸체에 짧은 꼬리 등 실제 비행에 쓰기엔 설계가 조악해서 단거리 점프 비행 정도가 고작이지만, 어쨌든 국가 공인 받은 엄연한 비행기다.
마징가 비행기
AMV-211
에이엠브이 에어크래프트( AMV AIRCRAFT) 가 개발한 2 인승 수직이착륙기.
날개 아래의 커다란 프로펠러로 이륙한다. 비행 시에는 프로펠러가 90도 돌아가 엔진 역할을 한다고. 마징가의 호버파일더와 색깔과 구동 방식이 몹시 흡사하다. 개발자 아틸라 메쿨티는“ 어릴 적 꾼 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고 개발 동기를 밝혔는데, 어릴 때 마징가 보고 잤나 보다. 문제는 앞의 모든 제품과 마찬가지로 인기가 없다는 것. 애초에 착륙할 마징가 대가리가 없는 한 헬리콥터 사고 말지 이런 정신 나간 비행기를 탈 이유가 없는 거다. 기억하자. 실사화는 필패다.
LAYOUT 구자영
1 5 4 maxim March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