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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 / TREND

상남자의 야구

by 이석우

SWAG

이 정도 스웩도 없으면 어디가서 야구 본다고 말도 꺼내지 마라.
기아의 호피무늬 똑같은 공식 유니폼이나 걸쳐 입고 클론마냥 야구장을 찾는 관중들을 보면 한숨만. 상남자는 어떤 자리에서도 자신의 멋을 드러내야 한다. 기아 타이거즈의 호피 점퍼. 무식하게 거대한‘ 해태’ 폰트의 박력에 정신이 혼미해진다. 그뿐이랴, 말이 호피지, 애미가 치타고 애비가 호랑인지 모를 저 혼란스러운 얼룩무늬는 보는 이들의 눈에 쓰라림을 선사해 눈을 절로 깔게 한다. 당연히 목깃은 세워야 간지다.
LG의 헬로키티 그저 여성 팬들 공략용 상품이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프로야구 하위권 4팀 헬쥐, 롯데, KIA, 케이티를 묶어‘ 헬롯키티’ 라 조롱하는 마당에 헬로키티와 콜라보한 LG 트윈스. 그 저의가 무엇이랴. 그 비난을 그대로 받겠다는 용기지! 또한 상남자의 페이보릿 컬러인 핑크 컬러를 채택해 남성미를 보강했다. 지겨운 흑백 유니폼일랑 집어 치우고 헬로키티로 진보적인 상남자로 거듭나자.
비오는 잠실구장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경기장, 장타자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잠실 야구장. 시설이 노후해서 장마철만 되면 초대형 워터파크로 변신하는 기적이 일어난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천연 워터샤워를 선수와 관객 모두가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사내다움을 드러낼 완벽한 무대다. 관중석 바닥에 고인 물을 종이컵으로 퍼먹어 입가심해야 상남자다. 그리고 비에 쫄딱 젖어 당황하는 여자친구에게 미리 챙겨온 비키니를 건네라. 배려는 신사의 덕목이니까. 폭포처럼 물이 쏟아지는 계단에 미끄럼을 타면 워터파크의 튜브 슬라이드가 부럽지 않다.
지린다. 판볼로 즐기는 실제 야구 게임 하염없이 경기 화면만 보면서 애만 태우는 야구는 신물이 난다. 거기에 맨날 카드 뽑고 마구 ~ 마구 치기만 하는 야구 게임은 이제 그만! 진짜 스포츠 매니아라면 직접 구단주가 되어 팀 조합부터 새롭게 짜고 실제상황 그대로 진두지휘해야지? 프로농구에 이어 프로야구까지 영역을 넓힌 판타지 스포츠 게임 < 판타지볼 > 이 답을 제시한다. 프로 야구 경기가 있는 날, 그러니까 시즌의 매일! 유저가 직접 구단주 겸 감독이 되어 실제 KBO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가상의 팀을 만들어 상대방과 대결할 수 있다. 정해진 가상의 샐러리캡( 200만원) 내에서 선수를 뽑아 대결하는데, 실제 연봉 50억 원의 4번 타자 이대호도 연봉 28만원, 야구 글러브 값만 주고도 부릴 수 있다. 그뿐일까? < 판타지볼 > 의 진짜 매력은 자신의 팀에 베팅을 할 수 있다는 것! 물론 게임 머니이지만 베팅이 걸린 나만의 팀원들이‘ 진짜 실시간 야구경기’ 를 바탕으로 점수를 쌓아가며 상대방을 하나 둘씩 제끼는 그 쾌감은 해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다. 게임머니가 시시하다면 친구들끼리, 동료들끼리 치맥 내기라도 하면서 판볼과 함께 실제 야구경기를 즐겨보자! 내 손 안에서 안타하나 볼넷하나에 승부가 갈리게되는 나만의 팀의 실시간 야구 승부 스릴이란... 심장은 쫄깃해지는 쾌감은 한 마디로 지린다. 찔끔 ~ 오줌 지리는 승부! 현질을 유도하는 스포츠 게임은 사행성만 조장한다. < 판타지볼 >. 조작 없는 신성한 스포츠 게임을 원하는 팬들에게는 필수 SWAG!
April 2017 maxim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