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irst Magazine MAXIM_2017_04_new | 页面 40

AGENDA / COMICS 라식 수술이 시급한 안경 캐릭터 TOP4 안경을 벗으면 인성까지 바뀌는 사기꾼들. 눈에 뵈는 게 없냐. by 강 지 융 다시 보니 안경 써도 미남이다. 만년 조연 안경 선배, 민낯은 주연배우급? <슬램덩크> - 권준호 개성 뚜렷한 주연들에 치여 희미해진 존재감을 안경 하나로 겨우 붙들고 있는 남자, 권준호. 강백호는 이름 대신 “안경 선배”라 부르는 모욕도 서슴지 않는다. 안경 쓴 사람 때리지 마! 안경 벗으면 미남이라 때렸나봐. 심지어 권준호는 승리를 위해 기꺼이 후배에게 자리를 내주고 본인은 해설자 신세를 자처한다. 그러나 그의 민낯은 결코 조연급이 아니다. 송승헌이 울고 갈 숯검댕이 눈썹과 오똑한 코가 만나 완벽한 T자를 그리고, 안경 뒤엔 박보검 쌈싸먹는 선한 눈망울이 숨어있다. 거기에 온화하지만 강직한 성격, 문제아들도 따르게 하는 리더십, 성실함, 뛰어난 학교 성적,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까지. 공놀이 40분 동안은 농구쟁이들이 주연이었겠지만, 진정한 인생의 승리자는 안경 선배다! 이건 뭐 뜯어보니 대통령감. 칙칙한 모범생에서 학교 전체의 우상으로 <딸기 100%> - 토죠 아야 꽉 묶은 갈래머리, 동공 크기를 69%로 축소해버리는 뿔테 칙칙하지만 착한 친구야. 안경, 청소 도구함과 동화될 듯한 조용한 성격. 토죠 아야는 교실에 기본 옵션으로 딸린 모범생 캐릭터다. 아직 질풍노도의 시기라 학우들의 외모 비하가 빈번히 일어나는데 “호박”, “못생긴 게” 정도는 반가운 아침 인사 수준이다. 남자 주인공 마나카마저 그녀를 ‘칙칙하지만 착한 친구’쯤으로 여긴다. 그런데 이 칙칙한 범생이의 정체는 주인공 마음을 3초 만에 사로잡고 홀연히 사라진 ‘수수께끼의 미소녀’였다! 마나카가 갖은 노력에도 이 여학생을 발견하지 못한 건 “당사자 아야가 안경만 쓰면 미모가 깡그리 증발해서”라고. 하지만 이 설정이 전혀 설득력이 없는 건 아야는 변신 전에도 충분히 예쁘기 때문이다. 야, 너네 진짜 아야가 호박처럼 보이디? 안경은 니들이 써 병신아. 그렇다고 한다. 3 8    m a x i m   April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