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MC TIMES (October 2015) LOLMC TIMES (October 2015) | Page 10
간증문
| 데카테 일일선교 간증문 |
갚을 수 없이 큰 하나님의 사랑
OCT. 2015 LOLMC TIMES | www.lolmc.org
서진 집사
깜깜한 토요일 새벽 4시, 아침잠이 유독 많아
주말엔 항상 늦잠을 자는 나는 힘들게 일어났다.
한편으로는 가기 싫다는 생각도 아주 잠시, 어느
새 차를 타고 교회로 향하고 있었다. 옆에서 운
전하던 남편이 말했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이렇
게 힘든데 선교활동을 2년 연속 가겠다고 신청
했냐고. 나한테는 어린 시절 하나님을 처음으로
알게 된 경험 때문이라고 말했다.
내가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 동네 교회에서
부활절과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사탕, 초콜릿,
과자 그리고 선물을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찬송
가도 같이 부르며 예배드렸던 기억이 난다. 그리
고 난 그걸 받으려고 교회에 갔던 아이 중 하나
였다. 당시 우리 부모님은 무교였고 특히 아버지
는 교회 다니는 사람을 심지어 싫어하시기까지
했다. 그런 집안에서 자란 내가 아주 단순한 마
음으로 교회에 첫 발을 디뎠다. 지금 생각해 보
면 그때부터 내 마음속 깊은 곳에 하나님이 자
리잡게 되었다.
세 시간 걸려 도착한 데카테. 그곳 현지인 어른
과 아이들 모두 우리를 반겼다. 예배를 마친 후
내가 속해있던 음식 팀원들은 준비해온 음식을
바쁘게 차리고 있었고 그걸 얻으러 온 많은 아
이들이 줄지어서 자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10 살도 채 안 되어 보이는 한 소녀는 아주 어린
동생을 한 손에 안고 또 다른 손에는 장난기 많
은 남동생을 잡고 있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
로 우리를 쳐다보며 스페인어로 뭐라고 하는데
신기하게도 소통이 된다. 우리가 준비한 핫도그
를 동생들 것까지 챙겨갔다. 그리고는 서서 동생
들이랑 핫도그를 맛있게 먹었다.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 보는 나도 군침이 돌았다.
이 아이들이 지금은 그냥 간식과 선물에 대한
호기심에 이곳을 찾았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
만이 다가 아니란 것을 나는 안다. 그들이 느끼
지 못하는 하나님과의 사랑이 지금부터 싹이 트
고 있다는 것을. 내가 어렸을 때 그랬던 것처럼.
데카테에 네 시간 정도 머무른 시간에 아이들
은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하나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우리가 가서 하나님께서 하시
는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나는 그 일
을 해야 한다.
엘에이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눈 좀 붙이려고
눈을 감는데 그 아이들의 얼굴, 그 눈빛이 아련
하게 생각이 난다. 내년에도 가야지.
매 순간 함께하신 하나님
조혁재 형제
멕시코 일일선교를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제가 이번 일일선교에서 확인하고 싶었던 것은
2가지였습니다. 첫째, 낯선 땅에서 하나님이 어
떻게 역사하시는지 알고 싶었고 둘째, 선교를 다
녀온 후 나는 무엇이 변해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제가 보았던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다름이 아
닌, 그곳에서 일하고 계신 선교사님의 목소리에
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선교사님의 목소리에는
힘을 실을 만한 그 어떤 중압감이나 담대함이 느
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알 수 있었습니다, 선교사님은 겸손하
고 온유하신 분이시라는 것을. 얼마나 이 교회를
사랑하고 계신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첫째는, 다시금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확인할
수 있었음은 선교사님이 지내고 계신 방을 보았
을 때였습니다. 흙먼지 위에 있는 작은 교회의 2
층에 있는 작은 방 중 하나는 선교사님이 생활
하고 계시는 곳이었습니다. 많이 닳아있는 침대
를 보았습니다. 창 밖 풍경은 정말 사막산에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