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에서 피부가 매끄럽게 변한다고 한다 . 그 사실을 알고 화장품 제조 연구를 시작해 특허를 받고 시제품도 개발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
장기적으로는 식량 주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지만 아직은 혐오 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한 게 현실인 만큼 일단 먹거리로서 보다는 간 기능 및 심혈관 개선 , 발모-탈모와 당뇨 치료 , 화장품 등 기능성 제품 생산에 주력해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 인체의 특정 기능을 향상한다고 하면 마치 뱀을 귀하게 여기듯 지나가는 귀뚜라미도 잡아먹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
요리 , 애완 곤충 등의 시장 태동기 … 다양한 가능성 제품 생산이 돌파구
서울 신당동의 ‘ 빠삐용의 키친 ’. 국내 최초의 곤충 요리 전문 식당이다 . 여기선 밀웜 또는 버섯으로 만든 크림파스타 , 곤충 분말을 넣어 만든 마카롱 , 주먹밥과 샐러드 등 130여 가지의 곤충 요리를 팔고 있었다 . ( 편집자 주 : 미국에는 곤충을 주제로 한 식당이 성업 중이고 , 귀뚜라미는 미국 내 생산량이 부족할 정도다 ) 곤충은 탄수화물 , 단백질 , 지방 함량의 비율이 완전식품이라고 예기하는 계란과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 불포화 지방산은 70 % 이상으로 많다 . 애완 곤충은 우울증 개선 등 심리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 귀뚜라미처럼 소리를 내는 곤충을 키울 경우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고 인지기능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 국내 애완곤충 시장은 500억 원대 . 2조 원대 새장을 형성한 일본과 비교하면 초보 단계다 .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황재삼 연구관은 “ 요리 , 애완 외에 식용 곤충의 판로가 마땅치 않은 게 사실 ” 이라며 “ 다양한 가능성 제품이 나와서 수익과 연계돼야 하는데 식품 원료로 등록된 지 불과 2년여밖에 안 돼 시장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 ” 고 분석했다 .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지역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해 소비를 활성화하고 영세한 사육 농가의 규모를 키워 기업과 상생 구조를 만들고 수출을 권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 이에 따라 곤충산업계에서는 미래 식량보다는 가능성 상품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
재산권 60여 개를 갖고 있다 . 귀뚜라미 대량 사육 특허 ( 서식공간 , 장치시설 ) 5건을 비롯해 항당뇨 , 발모-탈모 예방 , 간 기능 강화 , 화장품 조성물 , 반려동물 및 양식어류 사료 , 심혈관계 등 등록 특허만 국내외에 12건을 갖고 있다 . 상표권과 실용신안권도 40여 건이며 , 마드리드협약에 따라 출원된 지적 재산권과 해외출원된 특허가 10여 건에 달하고 , 인하대병원 , 전북대 병원 , 우석대 한방병원 등과 협업을 해왔다 .
최근 세계에서 심사가 가장 까다롭다는 일본특허청에서 발모 촉진 , 탈모 예방 , 모낭 개선 관련 물질 특허를 받았다 . 이는 원천 특허라서 제3자가 발모와 탈모 예방에는 귀뚜라미 날개 , 다리 하나도 못 쓴다고 한다 . 당뇨 치료 조성물에 대한 특허는 중국- 미국-한국-일본-유럽연합 -베트남 등에도 출원을 완료했다 . 1형 당뇨를 유발하게 시킨 쥐의 췌장에서 베타세포를 4주만에 최소 60 % 이상 재생했다는 것이다 . 국제인증기관 ( AAALAC ) 유효성 평가센터가 수행한 전 임상 결과에서 밝혀진 것이다 . 1형 당뇨를 극복하면 현대인의 질병으로 불리는 2형 당뇨 ( 95 %) 는 더 쉽다 . 전 세계 당뇨 환자는 4억5000 만 명에 이른다 .
이 대표는 “ 현재 가능성 제품의 개발에 투자하는 대형 회사는 없고 동네 가내수공업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 며 “ 내년 3월 전북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 주 ) 239 바이오 본사 시설이 완공되는 걸 계기로 기능성 제품 양산에 나설 것이고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될 것 ” 이라고 말했다 .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 이상의 ‘ 날개 ’ 에 나오는 구절 처럼 식용 곤충 산업이 내년엔 비상하기를 기대한다 .
탈모 예방과 발모 촉진 , 당뇨병 치료에 전기 마련할 청신호 켜져
식용 곤충 업계의 선구자격인 이삼구 대표는 곤충 관련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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