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Biz Beauty Store March 2019 | Page 14

기획1 대세로 떠오르는 햄프오일 이야기 캘 리포니아 L A에 소재한 대원식품 한순간의 망설임 없이 답을 드렸다. “우리 뷰티서플라이 업계를 위해서라도 그곳에 꼭 햄프를 안재경 사장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재배해서 생산한 전량의 오일을 다른데 팔지 마시고 뷰티 서플라이에 주시라.” 그만큼 햄프오일은 받았다. “뷰티 전문 잡지 발행하니까 햄프 뷰티 업계에 큰 영향을 줄 떠오르는 오일이다. 오일에 대해서 뭐 좀 아는 게 있나?” 예상치 불법 마약류로 구분되던 마리화나가 미국의 여러 곳에서 합법적인 의료 약품으로 판매되기 못했던 분의 다소 느닷없는 질문이었지만 시작했다. 그 덕에 햄프 처럼 마약 성분이 포함되지도 않았으면서도 겉모습이 대마 풀과 귀가 쫑긋해졌다. 오래전 LA 인근 어느 시골 비슷하다는 이유로 재배조차 할 수 없던 햄프 재배가 가능해지면서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마을에 땅을 사 놓았는데 하필 그 마을이 햄프오일을 이제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같은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면서 최근 대마초(마리화나)로 잘 알려진 카나 햄프오일을 주제로 한 제품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비스재배 지정지역으로 승인받아 생각하 지도 않았던 카나비스 농사를 짓게 되었다는 사연이었다. 뷰티업계는 오일이 주도한다 뷰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소비자들을 끊임없이 뷰티 스토어로 끌고 오는 소재는 오일이다. 코코넛 오일이 대세를 잡을 때는 거의 모든 제품이 코코넛 오일을 주제로 만들어져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한다. 코코넛 오일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식어갈 때 즈음이 되면 올리브 오일 같은 다른 오일이 새롭게 떠올라 모든 제품을 바꾸게 되고 그런 현상을 우리는 여러 차례 경험해 보았다. 최근에는 아르간 오일이 대세를 잡았지만, 값이 비싸고 원료공급에 제한이 걸려있어 확장성 미흡으로 큰 빛을 보지 못하고 말았다. 그 뒤로 블랙 캐스터 오일이 떠올랐고 현재 잘 팔리고 있긴 하지만 그 직전의 올리브 오일같은 폭발력은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와중에 고개를 내민 햄프오일은 훨씬 더 큰 기대를 하게 한다. 의학적으로나 대중적으로 그 효과가 이미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햄프를 재배하 는 농 장 이 미비한 상태라서 공 급이 충 분하지는 않지만, 캘리포니아에 이어 콜로라도, 노스캐롤라이나와 같은 여러 지역이 앞다퉈 카나비스 재배를 허가해 주고 있어 햄프 재배까지 자유로워져서 앞으로는 공급이 수월해지고 거의 모든 14 C O S M O B I Z BEAUTY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