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Biz Beauty Store 2018 January | Page 33

최근 몇 년 동안 일년 내내 하는 말이라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지금은 급격한 불황이다 . 뷰티소매점 대부분의 매출이 전년대비 10 %~ 20 % 정도 하락했다고들 한다 .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온라인 시장을 무시 할 수가 없다 . 많은 소비자들이 매장에 와서 머리제품과 케미컬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확인만 해보고 주문은 온 라인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을 비교해서 구매하는 경향 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 사실 온라인에서 책정해서 파는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뷰티매장에서 그 가격에 맞춰서 팔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 한가지 예를 든다면 Andis Pivot Pro Trimmer가 시중에서 보통 $ 40전후에 팔리 고 있는데 아마존에서 $ 28에 팔고 있는 것을 보았다 . 가 격경쟁이 안 된다는 이야기다 . 즉 똑같은 머리제품 , 똑 같은 툴 종류 , 똑같은 케미컬 제품들은 온라인에서도 저 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눈이 그쪽으 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하지만 잡화와 액세서 리 제품은 소비자들이 현장에서 보고 마음에 들면 그 자 리에서 바로 사야만 하는 특수성을 우리 뷰티소매점에 서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 똑같은 제 품을 온라인에서 찾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 따라서 유 행에 민감하고 반응이 빠른 매니저나 업주들은 트렌드 를 빨리 읽고 , 손님들이 요청하는 제품을 그냥 무시하지 않고 ,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발 빠르게 도매업체에 문의 하기도 하고 어떻게든 구비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 다 들 잘 알고 있는 것이겠지만 일반잡화는 유행을 크게 타 는 편이 아니라서 괜찮지만 패션잡화는 유행에 민감해 서 판매를 시작할 때와 빠질 때를 정할 때 특별히 신경 을 더 써야 한다 . 필자의 경우로는 아무리 유행하는 잡 화라고 해도 한번에 많이 주문해서 파는 것보다는 조금
씩 상황을 봐가면서 주문하는 것이 재고 관리하는데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 철 지난 제품 많이 가지고 있으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헐값에 팔든지 다음 유행이 올 때 까지 몇 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
잡화의 비중이 많아지면서 화장품회사에서도 패션 악 세사리 제품을 생산해서 풀세트 디스플레이를 뷰티소 매점에 납품하기도 하고 , 최근에는 그 동안 의사처방 없 이 팔면 불법이었던 Rainbow 패션컨택트 렌즈를 이제 는 가게에서 즉석으로 의사처방전을 받아서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도 들었고 , 머리를 진열했던 자리에 Magic Angel Eyes라는 입점형 안경점이 뷰티소매점안 에 자리를 잡기도 하고 , 본격적으로 의류를 판매하는 뷰 티도 있고 , 그리고 많은 뷰티생산업체서 경쟁적으로 잡 화와 액세서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 지금처럼 불황이 극심할 때 , 그리고 갖춰야 할 제품의 종류들이 이전보다 다양해 질 때는 생산업체 , 도매업체 , 그리고 소매업체가 한마음으로 소비자들의 유행과 요구에 좀 더 주목할 필 요가 있고 , 또 기존의 이윤 창출방식에 한계가 있다면 새로운 이윤 창출방식을 도입해서라도 이 불황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머리만 가지 고 팔아서 장사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 . 새로운 형 태의 뷰티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 뷰티 1세대의 고정관 념을 혁신적으로 바꿔야만 하는 조금은 불편하고 복잡 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 기존의 틀을 깨기란 정말 쉽 지 않지만 모두들 상황이 어려운 만큼 다들 노력을 해 야 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 올 한해도 좀 힘들겠지 만 다같이 힘차게 시작해보자 .
< 유재형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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