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4]
2018년 미용
전자제품 시장전망
헤
어스타일에 사용되는 전자제품은 이미
오래전부터 월마트, 타깃뿐 아니라 어
디에나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체인약국에서
도 팔려왔다. 대부분 뷰티서플라이에서 판매
되던 제품의 반값이었다. 그런데도 흑인 소비
자들은 두 배나 비싼 Gold n Hot, Hot Tools,
Andis, Whal 등의 제품을 비싼 가격의 제품을
뷰티서플라이에서 사주었다. 전문가용이라서
열의 강도가 다르거나 흑인 헤어를 위해 특별
히 만들어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런 기대치가 무너져 내리
고 말았다. 전문가용이라고 믿었던 제품이 월
마트에서 훨씬 싼 가격에 팔리고, 인터넷에서
는 도맷값에 팔리면서 뷰티서플라이는 한순
간에 바가지를 씌우고 큰 이익을 챙긴 언덕
업자처럼 오해만 받게 된 것이다.
Red라는 브랜드의 블로드라이기가 출시되고
그나마 침울해진 전자제품 매출이 조금은 회
복되기도 했다. 소매점 주인이나 종업원은 각
각의 제품이 몇 와트인지까지 외우고 와트 수
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파했다. 물론 제품의
품질도 좋았던 덕이 크겠지만 그렇게 전문용
전자제품으로의 차별화를 만들려는 전국 소
매점의 애절한 노력이 합쳐져 Red의 열풍이
만들어진 것 같다. 그렇게 만들어진 열풍마저
도 한순간에 전문 미용사용 제품을 취급한다
는 뷰티서플라이의 손에서 벗어나 월마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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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S M O B I Z B E A U T Y S T O R E
아랫목까
지 데워주
고 있다. 그
러다 보니
뷰티서플라
이의 겨울은
그 어느 해 보
다 춥게 느껴
진다.
최근에는 그렇게
싸늘해진 뷰티서플
라이를 놀리기라도
하듯 익명의 어느 회
사는 $5.50짜리 1850와
트짜리 블로드라이까지
뷰티서플라이에 내놓았다.
전문 미용사 제품을 판다는
뷰티서플라이의 위상이 그렇
지 않아도 추락한 상황에 이제
는 뷰티서플라이를 플리마켓 이
하의 수준으로까지 내 모는 대단한
(?) 회사다. 도대체 뷰티서플라이가 무
슨 죄를 지었기에 이렇게 이용만 당해야
하는지 갑갑할 노릇이다.
일반 소비자들이 이발사용으로 만든 전문 이
발기기나 트리머를 앞다퉈 사주면서 트리머
는 오랜 세월 뷰티서플라이의 효자상품으로
남아 있었다. 아버지날에는 인기선물로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