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WEEN THE LINES ISSUE 10 'YOU' | Page 22

퀘이사 (QUASAR) 이한나 빛 우주 한가운데에 서있었다. 아득하게 가 들어 빨려 홀에 블랙 나는 , 자유롭게 우주를 누비 우주의 모습을 본 순간 실 떠올라 별들 사이를 부유했다. 두둥 몸이 내 . 쌌다 에워 나를 내 몸은 이 나는 수많은 별들 별이 구겨 담기는 소리가 들린 순간 안에 폰 휴대 ― 찰칵 다. 들었 나를 두고 떠나 던 나는 홀린 듯 휴대폰을 꺼내 게 나를 짓눌렀다. 철커덕, 철커덕, 무섭 가 무게 방의 책가 . 쳤다 박질 것은 네모 순식간에 땅으로 곤두 를 알려주었다. 눈앞에 놓여있는 는지 서있 에 어디 내가 지금 초점이 하나도 맞 버린 지하철과 철도의 마찰음이 손에 들린 휴대폰을 들여다보자 내 다. 이었 사진 우주 있는 에 있 난 플라스틱 광고판 너머 너와 함께 있었다면 더 잘 찍을 수 다. 나왔 새어 이 웃음 , 피식 다. 있었 가에서 지 않는 엉성한 우주 사진이 찍혀 를 가로막았다. 너는 여기쯤, 어딘 우주 나와 판이 한 딱딱 다. 올렸 었을까. 광고판에 조심스레 손을 떠다니고 있는 걸까. 손안에 담겼다. 밖으로 꺼냈다. 수많은 별들이 내 들을 사진 넣어 손을 니에 주머 나는 교복 “나 자퇴할거야.” 평소처럼 시시콜콜한 이 야기를 내뱉던 희주가 느 닷없이 내뱉었던 말이었 하는 말에 응, 응, 하고 무 다. 학원 숙제를 하며 네 작정 고개를 끄덕이던 나 가 는 그 말에 알파벳을 끼적이 되물었다. 하지만 곧 4교 던 손을 멈추고 응? 하고 시 시작종이 울렸고 동시 에 국어 선생님이 교실 안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으로 벌컥 들어와서 우리 채 각자의 자리로 흩어졌 는 다 . 수업시간 내내 나는 집중 하지 못하며 그 애를 힐 끔거렸다. 아까 그건 진 생활에 지친 아이들이 으 심이었을까. 고등학교 3학 레 내뱉는 말―자퇴하고 년 싶다든가, 다 때려치우고 보통의 아이들이라면 후 싶다든가―일지도 몰랐 자일터지만 내가 확신하 다. 지 못하고 이토록 고민하 동안 그 애에 대한 어림 는 것은 희주를 알고지낸 짐작이 들어맞은 적이 거 시 간 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는 덜컥 겁을 먹었다. 그러니 진심일지도 몰랐 다. 나 내 걱정에 보답이라도 하 듯 희주는 자퇴 선언을 한 바로 다음 날, 학교에 자 교가 발칵 뒤집혔다. 희주 퇴서를 제출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