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사 (QUASAR)
이한나
빛
우주 한가운데에 서있었다. 아득하게
가
들어
빨려
홀에
블랙
나는
,
자유롭게 우주를 누비
우주의 모습을 본 순간
실 떠올라 별들 사이를 부유했다.
두둥
몸이
내
.
쌌다
에워
나를
내 몸은
이
나는 수많은 별들
별이 구겨 담기는 소리가 들린 순간
안에
폰
휴대
―
찰칵
다.
들었
나를 두고 떠나
던 나는 홀린 듯 휴대폰을 꺼내
게 나를 짓눌렀다. 철커덕, 철커덕,
무섭
가
무게
방의
책가
.
쳤다
박질
것은 네모
순식간에 땅으로 곤두
를 알려주었다. 눈앞에 놓여있는
는지
서있
에
어디
내가
지금
초점이 하나도 맞
버린 지하철과 철도의 마찰음이
손에 들린 휴대폰을 들여다보자
내
다.
이었
사진
우주
있는
에
있
난 플라스틱 광고판 너머
너와 함께 있었다면 더 잘 찍을 수
다.
나왔
새어
이
웃음
,
피식
다.
있었
가에서
지 않는 엉성한 우주 사진이 찍혀
를 가로막았다. 너는 여기쯤, 어딘
우주
나와
판이
한
딱딱
다.
올렸
었을까. 광고판에 조심스레 손을
떠다니고 있는 걸까.
손안에 담겼다.
밖으로 꺼냈다. 수많은 별들이 내
들을
사진
넣어
손을
니에
주머
나는 교복
“나 자퇴할거야.”
평소처럼 시시콜콜한 이
야기를 내뱉던 희주가 느
닷없이 내뱉었던 말이었
하는 말에 응, 응, 하고 무
다. 학원 숙제를 하며 네
작정 고개를 끄덕이던 나
가
는
그 말에 알파벳을 끼적이
되물었다. 하지만 곧 4교
던 손을 멈추고 응? 하고
시 시작종이 울렸고 동시
에 국어 선생님이 교실 안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으로 벌컥 들어와서 우리
채 각자의 자리로 흩어졌
는
다
.
수업시간 내내 나는 집중
하지 못하며 그 애를 힐
끔거렸다. 아까 그건 진
생활에 지친 아이들이 으
심이었을까. 고등학교 3학
레 내뱉는 말―자퇴하고
년
싶다든가, 다 때려치우고
보통의 아이들이라면 후
싶다든가―일지도 몰랐
자일터지만 내가 확신하
다.
지 못하고 이토록 고민하
동안 그 애에 대한 어림
는 것은 희주를 알고지낸
짐작이 들어맞은 적이 거
시
간
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는 덜컥 겁을 먹었다.
그러니 진심일지도 몰랐
다. 나
내 걱정에 보답이라도 하
듯 희주는 자퇴 선언을 한
바로 다음 날, 학교에 자
교가 발칵 뒤집혔다. 희주
퇴서를 제출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