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아이들
캐서린 송( 덴버, 콜로라도)
저는 몇년 전 주일, 전해 주신 말씀을 통해 페루 [ 예수님의 아이들 ] 에 대해 듣게 됐고 1 명의 어린이와 결연을 맺었습니다. 그 이후 결혼했고 남편과 함께 지금은 3 명의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페루 단기선교 일정 가운데 이틀 동안 쿠스코를 가게 되며 그 곳에서 후원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스케쥴을 듣고 저와 제 남편은 망설임 없이 단기선교 참가 신청서에 사인을 했습니다.
솔직히, 그동안 매달 후원금을 내면서 후원하고 있는 아이들의 형편이나 사정은 제대로 알지 못한체, 크리스마스 때 선물이나 카드를 보내는 정도밖에 해 오지 않았기에 이번 기회을 통해 후원 어린이들과 좀 더 친숙해 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습니다.
쿠스코에 도착해 어린이들을 만나기로 한 호텔로 향했습니다. 어린이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4 시간이나 버스를 타고 우리들을 만나러 왔다고 합니다. 이렇게 직접 후원하고 있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현실로 실현되자 기쁘고 감격스러운 마음에 흥분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 같이 저녁 식사를 위해 근처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저를 포함해 다른 후원자들도 함께 후원 어린이를 만나는 식당 안은 오고가는 대화와 웃음 소리로 가득찼습니다. 저는 통역을 통해 제가 후원하고 있는
일레인에 대해 전해 듣게 됐는데, 일레인의 어머니는 얼마 전 다른 남성과 살기 위해 4 명의 자식들을 버리고 집을 나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같은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저는 심장이 멈추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 큰 충격과 슬픔이 있었기에 일레인은 우리를 만나는 내내 수심에 가득찬 얼굴로 앉아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단 한번도 웃지도 않고 대화도 하지 않았던 일레인...
왜 이토록 어린 딸이 그토록 큰 고통을 마음에 간직하고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주체할 수 없이 흘러 내리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주님 무슨 말을 해야 하나요?
만남의 시간이 마쳐질 무렵, 성령님께서 저에게 용기를 주심을 느꼈습니다. 일레인을 꼭 껴안고 주님이 제 마음에 주시는 말을 조용히 전해 주었습니다.
“ 일레인, 비록 사람들은 일레인을 떠날지라도 하나님은 절대로 일레인을 떠나지 않으신단다. 교회 열심히 다니고 성경 말씀도 계속 읽도록 하렴. 나도 일레인을 사랑하지만, 하나님은 더 많이 일레인을 사랑하시며 그 사랑은 영원히 변치 않는 것이란다 …”
하나님께서는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저희 부부에게 너무도 귀한 깨달음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불우한 어린이를 후원한다는 것은 단지 한 달에 한 번 25 불의 후원금을 보내는 것이 다가 아니라, 고통 중에 슬퍼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며 사랑을 전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페루에서 돌아와 저희 부부는 저희가 후원하고 있는 아이들의 사진을 일일히 벽에 붙여 걸어 놓았습니다. 매일 그들의 얼굴을 보고 그들을 기억하며 기도로 사랑의 끈을 이어가기 위해서입니다.
6 HHK World Mission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