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
밀
리
이야기에 빠진 아이들
선생님, 소개 부탁드려요.
성영자
안녕하세요. 저는 경북 청송의 이야기할머니 성영자입니다.
저는 성악을 전공해 오랫동안 음악 교사로 근무했어요. 이후
유아교육에도 흥미가 생겨 부산대에서 늦게 유아교육 공부를
시작했지요. 제가 가진 달란트를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어서
이야기할머니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최진자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이야기할머니로 활동하고 있는 최진자
입니다. 나이 오십을 넘어서면서 무엇이든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방과 후 한문 지도를 하다가 이야기할머니를 뽑는
다는 소문에 바로 뛰어들었지요. 현재는 노인 전문 인터넷 신
문 실버넷뉴스 5기 기자와 청계천 생태해설사, 이야기할머니
로 활약 중입니다.
이야기할머니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아이들을 향한 순수한 사랑으로 제2의 인생을’
이야기할머니
성영자, 최진자 선생님
최진자
이야기할머니는 1·2학기 각 15주로 총 30주 동안 활동을 합니
다. 원에 가면 손유희로 아이들을 주의집중시킨 후 20분 동안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양하게 상호작용하지요. 어린이 나이와
장소, 상황 등에 따라 이야기에 살을 붙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재미 위주 전래동화가 아니에요.
정조와 이순신 등 역사 속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구성된 선현
미담이지요. 이야기 속에는 권선징악과 인의예지신 등 아이들
이 배워야 할 교훈이 담겨있어요.
이야기할머니는 세대 간 소통을 도모하고 아이들의 바른 인성을 키워주고자
성영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이 함께 준비한 ‘무릎교육’ 사업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이 국학을 연구하는 곳인 만큼 우리 옛 자료
아이들에게 재미난 얘깃거리를 들려주고자 추운 날이나 더운 날이나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를 바탕으로 100가지 선현 이야기를 꾸며 제공해줍니다. 보육
종종 걸음을 걷는 우리의 꽃할매. 꽃보다 더 아름다운 그녀들의 이야기, 들어보자.
2013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전국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공로상을 수상한
성영자, 최진자 선생님을 만나보았다.
취재 임수연 기자
112 • 월간유아
과정에 맞춰 구성되었기 때문에 원 활동에도 잘 연계되지요.
또한 유아교육과 교수들이 보육과정에 맞춰 만든 율동과 도
입 활동, 이야기 등 수업 자료를 함께 제시합니다. 제대로 배
워야 내 것이 되므로 1년에 두 번, 상·하반기 교육을 철저히 받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