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낚시21 20_new 03 | Page 137

산이수로 중류 포인트에 수중좌대를 설치하고 갈대밭을 공략하고 있는 황금무지개 소속의 정준 회원. 설을 지나면 남녘 꾼들은 긴장모드로 접어든다. 지역적으로 편차는 있겠으나, 매년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는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더불어 붕어 산란시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빨리 찾아 온다. 이 때문에 2월 말이면 꾼들의 관심은 붕어 산란에 쏠린다. 전남에서는 낚시 제한구역을 시행하는 신안군을 제외한 모든 지역 의 붕어산란 시기를 저울질하려면 발 빠른 행보와 정확한 정보력이 있 어야 한다. 이것을 토대로 출조 계획을 세워야 산란철 특수를 누릴 수 있다. 수로붕어의 산란이 더 빠르다 이 가운데서도 지금부터는 저수지보다 수로 를 더 눈여겨 봐야 한다. 광주에서 온 김영준 씨. 갈대밭을 공략해서 월척을 낚았다. 저수지보다 수로붕어의 산란이 더 빠르기 때문이다. 대형 간척호수의 가지수로들이 이 시기 꾼들의 주 공략 대상이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호남의 대표적인 간척호수로는 영암호와 금호호, 영산호 등이 있다. 이 중 2월 중순 이후 가장 먼저 붕어 산란 조짐을 보이는 수로가 바로 영암호 가지수로이며, 그 중에서도 산이수로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산이수로는 전남 해남군 산이면 송천리와 덕호리의 넓은 들판을 질 러 영암호로 흘러드는 물길이다. 매년 이른 봄에 마릿수 월척이 낚이 면서 전국의 붕어꾼들을 불러 모으는 곳이다. 산이수로에는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 외에도 붕어, 메기, 동자개, 장어 등이 서식한다. 붕어낚시 미끼는 배스나 블루길의 활성도에 맞춰 지렁이와 새우, 혹은 글루텐 떡밥을 병행한다. 이 시기에 입질을 하는 붕어는 20cm급부터이며, 주종은 31~36cm급이고, 종종 40cm급까지 다양하게 낚인다. 김명일 광주 황금빛붕어 회원이 겨울 산이수로에서 41cm 대형붕어 손맛을 봤다. 순천꾼 박정우 씨가 막 걸어낸 월척 두 마리를 자랑하고 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