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따라 박영보 시집 오늘 따라 - 박영보 시집 | Page 7

가을 냄새 잎새들 감나무 잎새들 어느새 빨갛게 물들어있네 하늘 올려다보니 여느 때 보다 더 푸른 것 같고 더 높아진 것 같네 달력을 들여다보니 시월도 중간을 넘어가고 있는데 흰색 보라색 노란색 진자주색 난쟁이 국화 살포시 얼굴 내미는 걸 보니 가을은 짙어막 가나보내 어느새 뜨락엔 가을의 냄새가 풍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