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샘터2022 Spring Summer | Page 25

교회 창립 39 주년 기념
박 , 케리 교회 때를 기억하면 건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 저는 개 인적으로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권 , 저희도 그렇습니다 . 처음에 케리에서 미션 교회로 있다가 지 금 이 자리에 우리 손으로 건축을 하고 1994년에 헌당 예배를 드 리고 이사를 했지요 . 그동안 미션 교회로 우리가 모교회의 도움 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 그러면서 교회가 성장하고 독립할 때가 되어서 1993년에 이곳에 부지를 마련하고 2년 동안 우리 손으로 교회를 지었지요 .
권 , 2000년 11월에 박 목사님이 사임을 하고 텍사스로 옮기시고 2002년 최 동갑 목사님이 오실 때까지 윤일현 목사님 ( 사위 윤정 환 집사님의 부친 ) 이 임시 목회자로 2년 동안 강단을 지키셨지요 . 참 감사한 것은 담임 목회자가 없는 동안에도 캄보디아와 멕시 코로 단기 선교를 시작했지요 . 지금은 안 계시지만 노일환 집사 님 , 박성욱 집사님이 파송되었고 특히 유상도 형제님과 정호 자 매님 부부는 신혼여행을 캄보디아 단기 선교로 가기도 했습니다 .
매주 토요일마다 형제들은 침례교단의 자원 봉사자들과 같이 교 회를 짓고 자매들은 밥을 하고 주말마다 힘들었지만 가장 감사 와 은혜가 넘치던 때였습니다 .
공교롭게 그 당시 건축을 시작할 때 나리 할아버지 ( 권신일 집사 님 ) 가 임파선 암으로 항암 치료를 시작했고 2년 후 건축을 마치 고 헌당 예배를 드릴 때 긴 투병이 끝나고 완치가 되었는데 지금 도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
박 , 저도 기억이 납니다 . 그때 지금 본당의 친교실 벽 프레임을
사진은 토요 새벽 기도 예배 시간에 가장 앞자리에 앉은 두 분의 뒷모습
세울 때였는데 긴 2x4인치 작대기로 벽 프레임을 여럿이서 밀어
세우는 데 권집사님이 힘에 부쳐서 밀다가 뒤로 넘어지고 또 밀
다가 뒤로 넘어지고 하시던 그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 그
박 , 최 동갑 목사님께서 오신 해가 몇 년이었지요 ?
리고 1995년에 헌당 예배를 드리고 지금 교회로 이사를 왔지요
권 , 2002년 8월에 취임 예배를 드렸습니다 . 그리고 그해 9월에 처
권 , 그 때는 한동안 건축 이야기만 하면 힘든 중에 부어 주시던 은
음으로 ‘ 반가운 만남의 잔치 ’ 를 시작했지요 .
혜가 떠올라서 늘 눈물이 나곤 했는데 지금은 그래도 세월이 많
이 흘러서인지 좀 무디어진 것 같습니다 .
당시에는 우리 교회가 처음 시작한 전도 집회였기 때문에 교회로
서는 전도에 길을 열어가는 계기가 되었지요 .
박 , 개인적으로 저도 신앙생활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집사님들의 그런 모습을 보고 ‘ 아 , 믿음은 저런 것이구나 ’ 하고 많
저는 개인적으로는 잔치나 행사가 있으면 음식이며 잔치를 준
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 .
비하는 일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 그래도 끝나고 나면 보람이 있
권 , 참 감사한 것은 건축을 하면 흔히 교회에서 분란이 생기기도
하는데 우리는 건축을 하면서 오히려 성도들이 더욱 하나가 되고
고 가나의 혼인 잔치처럼 물 떠온 하인들만 아는 기쁨이 있었습
니다 .
또 박목사님이 말씀 훈련을 더욱 강하게 하셔서 성도들이 배운
말씀대로 교회에서 그렇게 사역하면서 믿음이 자라고 교회도 단
단히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지요 .
박 , 최 목사님이 오셔서 비전 센터 건축도 하고 해마다 선교와 전
도에 교회가 많은 힘을 쏟은 것 같습니다 .
권 , 최 목사님이 오시고 여름마다 단기 선교사를 여러 곳에 파송
박 목사님이 우리에게 자주 하신 말씀이 목회자는 부름을 따라
하고 1 , 2년 장기 선교사로도 나가고 여름이면 교회가 허전할 정
교회를 떠나도 성도들은 오히려 교회를 지킨다고 평신도 훈련을
도였지요 . 2003년에 양 사무엘 선교사님을 교회에서 선교사로
매우 강하게 하셨지요 .
파송하고 김 중규 목사님도 그해 우리 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
을 시작하셨지요 .
박 , 그리고 저희는 1995년 말에 우리 교회에서 이사 예배를 드리
고 훼잇빌로 이사를 갔다가 몇 년 후에 돌아와서 박 목사님이 떠
최 목사님도 이십 여년 우리 교회를 섬기시고 재작년 말에 은퇴
나시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
하실 때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중에도 원만하게 김 중규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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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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