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23 SPRING (완)SOONSAM SP2023 (2) (1)-1 | Page 45

구약 성경 사무엘상을 보면 장차 왕이 되는 다윗과 사울 왕의 아들 요나단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 우리가 흔히 남자들의 우 정을 말할 때 “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 ” 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
당시의 시대 상황을 보면 이스라엘 민족의 초대 왕이 된 사울 은 기골이 장대하고 용맹하여서 이스라엘 민족의 왕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인물이었습니다 . 그래서 사울은 하나님의 택함 을 받아 이스라엘 민족을 다스리는 초대 왕이 됩니다 . 하지만 사울 왕의 통치 시절에 이웃 블레셋이라는 나라와 전쟁이 끊 임없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일화 , 블 레셋이 골리앗이라는 거인을 앞세워 이스라엘을 침공했을 때 거인 골리앗을 이길 장수가 없었습니다 . 그 때 , 전쟁에 참여한 형을 찾아온 소년 다윗이 물매 돌로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리 고 전쟁을 이스라엘의 승리로 이끕니다 . 이후 다윗은 전쟁을 이긴 공로를 인정 받아 군대 장군이 되고 마침내 사울 왕의 사 위까지 됩니다 . 하지만 다윗의 용맹함이 백성들 사이에 퍼지 고 인기가 높아지자 사울 왕은 위협을 느끼고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다윗을 죽이려고 합니다 . 그럴 때 왕자 요나단 은 아버지 사울 왕의 뜻을 거스르면서 다윗을 돌보아 주고 마 지막에는 다윗을 피신시켜 줍니다 . 그렇게 죽음의 위험에 처 한 다윗을 구해주며 마지막으로 헤어지는 장면을 네덜란드 출 신 빛의 화가 렘브란트가 그렸습니다 . 작품의 제목은 “ 다윗과 요나단의 이별 ” - ( Departing of David and Jonathan , 1642 년 작 ) 입니다 .
세상적인 관점으로 보면 백성들의 인기를 얻어서 왕권을 위협 할 수 있는 다윗을 없애야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 왕의 뒤를 이 어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 하지만 아버지 사울 왕과 달리 하 나님이 보시기에 옳은 길을 따르려는 요나단은 오히려 다윗을 보호하고 피신시켜 줌으로 다윗을 살려 줍니다 . 이후 하나님 이 보시기에 합당하지 못했던 사울 왕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전사하고 안타깝게도 요나단 역시 아버지와 같이 전사합니다 .
의로운 요나단의 도움으로 사울왕을 피해 생명을 지킨 다윗 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따라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이 됩 니다 . 다윗왕은 이스라엘의 별이라고 불릴 만큼 이스라엘 역 사에서 가장 부흥한 시대를 이끈 왕으로 성경은 기록하고 있 습니다 .
믿음의 사람 요나단은 왜 그렇게 아버지 사울 왕의 뜻을 거스 르면서 다윗을 살려주었을까요 ? 아버지의 뜻을 따라 다윗을 제거하면 자신이 아버지 사울 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될 수 있음 에도 요나단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 성경이 기록하는 요 나단은 다윗과 같이 여호와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 그는 비록 아버지와 같이 전쟁에서 전사하지 만 , 하나님이 보시기에 세상의 이해득실보다 믿음의 선한 길 을 온전히 따른 인물이었습니다 . 여호와를 향한 믿음으로 온 전했던 그의 아쉬운 죽음은 어쩌면 우리의 삶이 세상적인 관 점으로 판단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떠한지가 더욱 중요함을 가르져주는지도 모릅니다 .
말씀에서 하나님의 사람이라 함은 세상과 구별됨을 의미합니 다 . 세상에서의 부 , 명예 , 지위를 더 얻으려고 애쓰기보다 하 나님이 알려주신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 나를 지 으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이 십자가에서 나를 살리신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 예수님 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심은 우리의 삶 이 결코 이 세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 그렇게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우리도 영원한 생명을 얻 을 수 있습니다 .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나를 살리기 위해 열어 놓으신 길 , 세상이 주지 못하는 평강과 은혜를 누리고 죽음을 이기는 영 원한 생명을 얻는 길은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님을 믿고 그 은혜로 사는 것입니다 . 우리가 그렇게 하나님의 사람이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요나단과 같이 세상을 이기는 하 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
오늘 나는 무엇을 향해 , 무엇을 위하여 살아가고 있습니까 ? ( 순샘 )
“... 다윗이 곧 바위 남쪽에서 일어나서 땅에 엎드려 세 번 절 한 후에 서로 입 맞추고 같이 울되 다윗이 더욱 심하더니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우리 두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고 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계시리라 하였느니라 하니 다윗은 일어나 떠나고 요나단은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
사무엘상 20:41-42
www . fkbc . org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