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20 Spring | Page 5

하나님을 모르는 분들께 죽음이 끝이 아닙니다. 문서선교부 박완서 작가의 「한 말씀만 하소서」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다 자란 아들이 사고로 죽고 난 뒤 2주 동안 몸부림치며 쓴 일기입니다. “눈을 뜨니... 꿈이었으면 하는 몽롱한 착각을 즐길 새도 없이 아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 실이 무서운 괴물처럼 가차 없이 육박해 왔다. 그 다음은 가슴을 쥐어뜯으며 미친 듯이 몸을 솟구치면서 울부짖을 차 례였다.” 이 비탄에 잠긴 어머니의 고통을 겪어 보지 않은 이들이 상상할 수 있을까요? 저도 상을 당한 슬픔에 젖어 어쩔 줄 모 르는 성도들을 만나고는 합니다. 그럴 때마다 뭐라 위로해야 할지, 할 말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통을 당한 사람에게 찾아가시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그분은 고통이 어떤 것인지 아십 니다. 그분 자신이 십자가에서 인간이 겪는 온갖 고통을 겪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울음을 멈추게 할 능 력이 있으십니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그분만이 희망을 주실 수 있습니다. 이 땅에는 고통이 있습니다. 그러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이 그 고통 속을 지나가는 우리와 함께해 주십 니다. 그리고 고통의 공격이 힘을 잃는 새로운 세계가 있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절망과 고통에 무너져 내리지 마십시 오.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 역시 변화된 몸으로 부활할 것입니다. 김형국, 「오늘, 나는 예수를 만난다」 中 발췌 www.fkbc.org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