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20 Spring | Page 36

목장탐방 기도였답니다. 미리 정해 놓은 것도 아닌데 즉석에서 드리는 그 기도 내용이 한 신앙인으로서, 믿음의 유산을 남겨야할 부모로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의 삶의 방향이 느껴지는 기도였다고 할까요? 다음 목장 모임 때 와서 다른 분의 기도를 들어도 같은 느낌이 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정수 목자님이 갖고 계신 A4용지에는 컬러로된 아홉 가정의 가족사진이 정성스레 담겨 있었습니다. 그 사진 옆에는 주소, 전화번호와 함께 목장 식구들 한 사람 한사람의 이름과 자녀들의 학년들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그 종이는 목장의 연락처이면서 기도 명단입니다. 이것은 목원들의 얼굴과 이름을 보면서 기도하기 위해 박목자님이 만든 것이었습니다. 선지자 사무엘의 “나는 너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삼상12:23)의 고백처럼 기도를 멈추지 않는 목장은 얼마나 축복 받은 목장일까요? 초대 교회 당시 교인들이 한 것은 사도들의 가르침에 따라 모여 기도하고 떡을 떼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동행하는 것을 날마다 인식하고,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는 삶과 큰 거리에서 회당에서 보는 이를 의식해 멈춰서 기도하는 삶은 너무나 다릅니다. 누군가를 의식하면서 기도한다는 것은 때론 힘들며, 함께 모여 떡을 떼는 것조차 수고스럽고 무거운 짐 같을 것입니다. 지금 여기 이 자리에 있게 하신 하나님의 목적과 그 목적이 하지만 로고스 3목장이 모이려하지 않아도 모여지는 이유는 이끄는 삶을 깊이 묵상하고 계신 우정현 자매님. 자신이 녹아 이분들의 방향이 하나님을 향해있고 기도하는 분들이었기 없어지듯 나는 죽고 없는 소금 같은 삶에 대한 말씀 묵상을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해주신 한지수 자매님. 소금 도둑에 관한 이야기로 세상에 꼭 필요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묵상해 주신 우장욱 형제님. 세상과 같이 부패하지 않도록 하는 소금같은 신앙인의 로고스(Logos) vs. 레마(Rhema) 성경 말씀을 안다(Understand)는 의미는 성경 말씀을 지식이나 교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나 자신을 십자가로 가져가(under) 그 아래 서는 것(stand)이라고 하죠. 신앙인들에게 있어서 말씀을 안다는 것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갈 2:20) 는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나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행위의 실천입니다. 육신의 나는 죽고 영으로는 살아서 영이신 하나님이 내 안에 거하시는 것을 날마다 인식하고 육신적인 나의 생각, 나의 경험, 나의 계획을 버리고 성령의 인도에 따라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계획을 따르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과 함께한 로고스 3목장의 삶 나눔은 목원 한분 한분이 일상의 삶과 증인으로서의 삶이 어떻게 일치되는가를 36 알고자(Understand)하는 순례자의 샘터 시간이었습니다. 삶을 나눠주신 이재욱 형제님. 재판에 결정적 증언을 할 수 있는 증인으로서의 삶을 말씀 묵상해 주신 김상일 형제님. 내안의 성령을 인식하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매일의 삶에 대해 말씀 묵상해 주신 이효남, 강현옥, 이혜진 자매님. 난민 베이비 씻을 통해 어린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 사랑앞에 내가 드릴 수 있는 작은 것과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묵상해주신 박선영 목녀님. 모두 로고스가 레마로 완성될 때까지 주님을 따르고자 함을 느낄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기자는 삶 나눔이 더욱 더 깊어갈 즈음 자리를 떠났고 그날 모임은 밤 12시가 다되어 끝났답니다. 로고스 3목장이 어떻게 모이기에, 어떻게 기도하기에, 어떻게 떡을 떼기에 모이려 하지 않아도 모여지는지 궁금하시다면 다음 Open to everybody 모임을 통해 확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www.soonsa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