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20 Spring | Page 27

수필 및 간증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을 읽고 아바드 3 여정하 장래가 촉망되던 운동선수가 척추를 다쳐 몸을 못 움직이게 이면 모든 일이 끝나고 집에는 나 혼자만 남기 때문에 그 되거나, 한창의 나이에 사고로 눈을 실명하여 앞을 못 보게 된 시간이 정원을 가꿀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예전에는 연예인의 경우를 뉴스에서 본 적이 있다. 만약에 그러한 일이 아침 등교 시간이 너무 일러서 그 시간에 마땅히 할게 없는 나에게 일어난다면 나는 도대체 무슨 힘으로 어떤 의미로 게 불만이라면 불만이었는데, 그 덕에 귀한 묵상의 시간을 살아갈 수 있을까?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삶 속에서 크고 허락해주니 아침에 등교시간이 이른 게 참 감사하다. 성경을 작은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나의 의지나 노력과는 상관없이 읽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꿀처럼 달고, 유머와 위트가 있기도 벌어지기도 한다. 그럴 때 나는 어찌할 수 있을까? 하다는 것을 알았다. 때로는 이해하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이 책의 처음은 개인적으로 문제없다고 생각하고 바쁘게 정신없이 살아왔던 저자가 모든 것이 무너지는 듯한 싱크홀을 경험하면서 시작된다. 내 경우에도 인생의 크고 작은 굴곡이 몇번은 있었던 것 같다. 그럴 때면 상황을 억울해하고 사람을 미워하고 그런 마음을 잠시 벗어나기 위해서 20대에는 음주가무로, 30대에는 쇼핑과 친구로 풀었던 것 같은데 40 대가 되어서는 부르짖고 외칠 곳은 하나님밖에 없었고, 평소에는 나의 방식대로 살다가 필요할 때만 찾았던 그런 나의 기도조차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다. 하나님을 찾을 예전에 비해서 그 시간이 하기 싫은 숙제를 하는 미루고 싶은 시간이 아니라 점차 즐겁고 기대되는 시간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리고 기도를 어떻게 드려야 할지 모를 때가 많았는데 매일 리차드 포스터의 ‘기도’라는 책을 조금씩 읽으며 그에 따라 기도를 드리며 적용해보고 있다. 때로는 어린아이처럼 떼쓰는 기도를, 때로는 응답이 없는 하나님에 대한 기다림의 기도를, 때로는 나의 죄성과 정화해야 할 것에 대한 기도를 하며 아침을 연다. 그러면서 보낼 하루의 삶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기대하게 된다.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나를 어렸을때부터 40년이나 교회를 다니면서도 이제야 젖먹이 불러주셨고 보호하여 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면서 단계를 벗어나 하나님과 만남의 시간을 조금씩 만들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믿고 의지할 하나님과의 가면서, 아직 하루하루가 은혜와 낙담을 오르락내리락하고, 교제를 갈망하게 되었다. 평안과 감정의 요동을 넘나드는 변화무쌍함 속에 있다. 저자는 싱크홀을 겪으면서, 바쁜 외적인 활동들에 밀려 그동안 간과해왔던 내면세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즉 개인적으로 오롯이 하나님을 만나는 내면세계의 중심을 ‘정원’ 에 비유하면서 하나님이 내 마음의 정원에 오셔서 거니실 수 있도록 매일매일 꾸준한 영적 훈련을 통해 내면세계를 가꾸어 나가야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단지 내적 훈련의 필요성을 아는 데에 그치지 않고 실제 내 삶에서 적용하여 실천해 볼 아침에 생각하고 그린 이상적인 부모의 모습과 성숙한 인격의 모습이 현실과는 달라 실망스러울 때도 있지만, 부족한 죄인임을 고백하며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나아가기를 소망한다. 앞으로 겪게 될 인생의 싱크홀에서는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순종하면서 잘 헤쳐나가길, 또한 가족과 주위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할 수 있길 소망한다. 수 있었던 게 이 ‘책과의 만남’ 강좌의 가장 큰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정해진 시간과 공간을 하나님과 만나는 장으로 정해 놓고, 일상의 분주함에서 벗어난 침묵과 고독의 시간을 가지며, 묵상과 기도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음성을 듣고 나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나는 평일날 아침에 5시반에 일어나 분주하게 아침밥과 도시락을 장만하고 아이들을 깨워서 보내면 늦어도 7시30 www.fkbc.org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