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20 Spring | Page 26

수필 및 간증 성경적 재정 교실을 마치며... 로고스 1 선혜윤 10주 넘는 과정을 통해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나누어 보려고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계획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젠 합니다. 이 시간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먼저 감사드리고, 매주 주변을 돌보기로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교육 과정을 지도해 주신 유성희 집사님께도 감사드리고, 함께 한 모두들에게도 감사합니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 살다 보니,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건 오롯이 나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 수입과 지출에 대해 늘 신경을 써야 했고, 그런 지식을 구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교육을 받으며, 실생활에 적용하며 살았습니다. 비상금 비축이라든지,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나름대로 계획성 있게 잘 해 온 듯 했습니다. 수입은 한정되어 있고, 지금도 잘 살아야 하고 미래도 잘 살아야 하니, 은퇴 후까지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고요. 그런 숫자로 보이는 부분을 잘 했다고 할 수 있는지 과연 옳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늘 궁금해 하던 차에, 이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작년 예상치 못하게 회사의 합병으로 인해, 내가 일하던 약국이 문을 닫으면서 4개월 정도 쉬게 되었는데, 그 시간도 놀랍고도 정확하신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마련된 쉬는 시간이었습니다. 통독을 시작하고 수요 예배를 매주 참석 하게 된 아주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힘든 시간을 은혜의 시간으로 바꾸는 설교가 있었습니다.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 마태복음 6:33. 이 말씀은 누구나 잘 아는 말씀이었지만, 그때만큼 강력한 메시지로 내 마음이 감동을 받은 적은 없었습니다. 거창하게 의를 구하는 것도 좋지만, 가까운 내 주변에 누군가에게 내 도움이 필요하면 나를 희생하고 내 시간을 내어주고, 내 주머니를 조금이라도 나눠주는 그런 삶을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6:33, 유일하게 외우던 성경 구절이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사는 것이 옳은 삶이고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이번 시간을 통해 더 확실한 믿음으로 가지고 살게 되었습니다. 지난 10 주 과정을 통해서 내가 품고 있던 여러 가지 문제가 조금은 해결된 듯합니다. 부족한 저를 택하여 여유로운(?) 삶을 살게 하시고, 가족을 돌보는 데 부족함 없이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삶의 방향도 조금은 바뀌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64세 이후에 은퇴를 할 생각이고 그 이후에 매달 어느 정도의 수입을 보장하는 계획이 있었는데, 그 계획은 나와 내 가족을 위한 26 순례자의 샘터 www.soonsa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