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마음의 저변에 흐르는 이런 생각들을 인지하기 어렵다 부터 벗어 나게 된다. 이런 속사람의 변화는 기도와 말씀 묵상
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 속에 일어 나는 이 같은 비성경적 요 을 통해 강화된다. 부지런히 기도하고 말씀을 암송하고 묵상
소들을 점검하기 위해 공황장애 증상이 올 때마다 그때 들었 하고 나누고 선포할 때 참된 속사람의 치유를 경험케 되며 참
던 생각과 감정과 행동들을 기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반 된 자유를 누리게 된다.
복적으로 기록을 하다 보면, ‘나는 어떤 생각이 떠오를 때, 어 공황 장애에 있어서 약물 치료는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되기
떤 감정이 생기고, 어떤 행동들을 하게 되는지?’ 나의 사고 에 증상이 심한 경우 사용해야 한다. 반복되는 공황 발작은 두
와 감정 흐름의 일정한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생각 려움을 가중시키고 이 가중된 두려움은 공황 발작의 빈도를 높
의 내용 중 진리가 아닌 것들, 예를 들어서 ‘내가 하나님의 원 인다. 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 적절한 약물치료는 필요하
래 계획보다 일찍 죽으면 어떻게 하지?’ ‘하나님께서 내가 감당 며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일반 은총의 방법이다. 그러
할 수 없는 환경에 나를 던지시면 어떻게 하나?’ ‘나는 평생 이 나 약물치료는 그 증상을 유발하는 기저의 생각, 동기를 수정하
렇게 병을 앓고 살다가 죽을 거야’ 등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 지는 못한다. 또한 약물 자체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그
고, 이 비성경적인 생각들 (거짓말들)을 진리의 말씀으로 대 러므로 공황 장애에 있어서, 약물치료는 꼭 필요한 경우에 제
치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그 과정을 통해 그녀의 마음 가운 한적으로 사용되는 게 좋으며, 근원적인 치료는 진리의 말씀으
데 있는 우상의 패턴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 우상들이 하나 로 불안과 두려움의 근거가 되는 잘못된 사고의 패턴을 조명하
님으로 치환될 때 그녀를 불안으로 몰고 갔던 생각 속의 거짓 고 변화시키는 것에 있다.
들은 파쇄되고, 불안과 두려움은 사라진다. 불안은 근본적으로 믿음의 약으로 치료된다. 다만, 그 불안
과 두려움의 문맥이 개인의 삶 가운데 정확하게 인식되고 깨
닫는 과정이 필요하다. 성령의 조명과 상담자의 조력으로 내
담자가 자신 안에 있는 불안의 근원인 거짓말을 인지하고 진리
의 말씀으로 치환하는 과정을 통해 서서히 불안과 두려움으로
부터 자유해질 것이다.
Reference: Chuck Sigler, Panic attacks: Listen to the Messen-
ger (2006)
또한 그녀는 은혜와 성화에 있어서 자라가야 한다. 불편한 토
픽이 나왔을 때 그 상황을 피하기 위해 도망치는 게 아니고, 부
드럽지만 진지하게 자신의 의견을 나누며, 사랑 가운데서 진
실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미리 기도로 준비하고 결과
를 하나님께 맡기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
우고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커질 때 두려움은 서서히 사라지
게 된다. 믿음과 두려움은 공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가 가능한 이유는 그녀 안에 계신 그리스도가 주시
는 새로운 마음 (new heart) 때문이다. 예수께 집중할 때 성
령을 통해 마음이 새롭게 되고 이 새로워진 마음으로 하나
님을 의식할 수 있으며, 하나님을 신뢰하는 데 있어 자라 가
는 만큼 그녀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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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철 목사
SouthEastern 신학 대학원에서
Biblical Counseling, Ph.D. 과정을
하고 계시며, 현재 상담사역과
난민선교를 담당하고 계십니다.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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