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9 Summer | Page 42

가정탐방 광야에서 만난 하나님 김석환 형제님, 김희란 자매님 가정 전희정 기자 두분은 어떻게 만나셨나요? 1남 2녀 중 막내인 김석환 형제님은 13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 친구와 함께 재미삼아 잠깐 교 회를 다니는 정도로 신앙생활과는 거리가 멀었고, 학교를 마 친 후 직업 군인의 길을 택하여 다시 한국으로 발령을 받게 되 었습니다. 위로 언니 둘, 아래로 남동생, 얼굴도 보지 않고 데 려간다는 셋째딸 김희란 자매님은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모 르지만 어릴적부터 어머니를 따라 자연스럽게 교회를 다녔습 니다. 4형제가 어머님의 기도를 먹고 자랐다고 할 정도로 믿 음 깊은 가정에서 자란 희란 자매님은 배우자의 첫째 조건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석환 형제님과 같은 미군부 대에서 카투사로 근무하던 희란 자매님의 친구가 소개팅을 제 얼마 되지 않아 계획해왔던 군공무원으로 이직을 하면서 시애 안했을 때, 희란 자매님은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을 생각하고 틀로 이사를 하고 둘째 환희도 태어납니다. 잦은 이사가 쉽지 있었기에 선뜻 응할 수 없었습니다. 계속되는 친구의 설득으 는 않았지만 가는 곳곳마다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목회자, 신 로 결국 둘의 만남은 이루어졌고, 3년 연애 끝에 결혼합니다. 앙의 수준에 맞춰서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인도자를 만나서 신 앙 성장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낯선 미국 땅에서 두 아이들 4명의 자녀가 있는데요? 본인이 항상 그려왔던 이상형을 만난 석환 형제님은 희란 자 매님의 배우자의 첫 번째 조건이 믿음이 있는 사람이어야 된 다는 것을 알고는 바로 자매님과 함께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 습니다. 서로가 바쁜 시기였기 때문에 유일하게 긴 시간 데이 트를 할 수 있는 시간은 금요일 저녁부터였지만, 희란 자매님 은 금요철야부터 시작해 주말 내내 주일 아동부 교사, 청년부 활동으로 주말이 바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희란 자매 님과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서 석환형제님은 함께 아동부 간식 봉사를 시작으로 매 주일마다 교회에서 데이트를 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둘의 사랑뿐만 아니라 석환 형제님의 신앙 도 점점 자랐습니다. 처음 1년 동안 반대를 하셨던 희란 자매 님의 부모님도 형제님의 꾸준함과 성실함을 보시고 결혼을 허 락하셨습니다. 결혼 후, 형제님의 직장 관계로 오클라호마에 서 신혼 생활을 보냈고, 그곳에서 첫째 사랑이를 낳았습니다. 42 순례자의 샘터 을 키우며 힘들어 하는 아내를 위해 일부러 친정이 있는 한국 으로 발령을 냈고, 이곳 랄리에 오기 전까지 6년 동안 한국에 서 지냈습니다. 두 아이로 더할 나위 없다고 생각한 두 사람은 계획에 전혀 없던 셋째 지후와 넷째 온유의 임신으로 한때 힘 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지후를 임신하고 몇 개월 간 우 울하게 지내고 있던 희란 자매님은 어느 날 교회에 오신 선교 사님과 함께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께서 그렇게 힘들었던 마음 을 순간 기쁨으로 회복시켜주시는 것을 경험했고 거짓말처럼 그날부터 지후를 낳는 순간까지 몸은 힘들어도 기대함과 기쁜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후 생후 7개월 째, 몸도 많이 허해지고 육아로 너무 지친 상태에서 막내 온유의 임신을 알 게 되었고, 희란 자매에게 있어서 그것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결단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생명은 하나님으로부 터 왔음을 분명히 알지만 네 아이를 감당해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며칠을 울며 지내면서 주일예배에 참석했다가, 그날 역시 어느 선교사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는 www.soonsa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