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9 Summer | Page 23

하셨다. 아직은 완성된 작품이 아닐지라도 하나님 보시기에 는 완성되어 가고 있는 아름다운 작품일지 모른다. 성경적 부모교실을 통하여 크고 작은 문제들이 우리 집에 일 어났다. 문제를 통해서 하나되게 하시고, 문제를 통해서 우 리의 어릴 적 상처들을 생각해 봤고, 또 성경적 부모교실을 하지 못하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 반 대로 하나님이 우리 가정에서 일하고 계시고, 서로의 말하지 못한 상처들을 알게 되고, 치유할 수 있도록 해 주셨다. 집안 의 문제가 우리에게는 자녀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고, 부모가 자라온 배경에서 만들어졌던 잘못된 생각들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들이었고, 무 엇보다도 나를 내려놓는 것이 무엇인가를 조금 더 알게 되 었다. 그리고 나는 남편한테는 칭찬에 인색한 아내였고, 아 이들은 보이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했다. 아이들은 자 기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문제가 없을 때는 모른다. 그러나 문제가 생기면 아이는 나의 실체를 본다. 정말 하나님을 믿 는 부모인지 아닌지를… 현실 도피를 위한 책을 원한다면 성경은 결코 적절하지 않다. 성경에는 속임수, 가족 간의 배신, 정치적인 부패, 질병, 기근, 강간,살인등 많은 것을 배웠다. 사실 사춘기 아이를 다루는 그 날은 정말 이루말할 수 없는 영적 어둠에 관한 이야기들이 마음에 와 닿고 다짐도 많이 하면서 일주일을 보냈다. 하지 적나라하게 기록되어 있다. 만, 사춘기 때가 문제가 아니라 사실은 영유아부터 우리는 우리 모두가 직면해야 하고 처리해야 할 잘못된 훈육으로 키웠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 사람은 특 삶의 참된 실상을 있는 그대로 다루는 히 아이들은 보듬어 주고 인정해 주면 바뀐다. 특히 아이들 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다른 집 아이들도 내 자식처럼 사 랑해주는 어른이 되어야 하고, 칭찬에 인색하지 않은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성경의 정직한 태도가 우리 또한 정직한 태도를 취하도록 요구하기 때문이다. 성경적인 믿음은 혹독하고 암울한 현실을 부정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성경적인 믿음은 고난을 축소하라거나,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라거나, 고난을 잘 감당하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여 하나님의 평판을 좋게 만들라고 하지 않는다. 이 불완전한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솔직한 태도는 우리 모두에게 솔직할 것을 요구한다. _폴트립,『고난』 www.fkbc.org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