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9 Summer | Page 12

간증 세상이 다르게 보이신 적이 있나요? 마하나임 2 박혜영 저는 지난 겨울 예수님을 영접하고 부활절에 침례를 받았습 수양회를 위하여 저희 카톡방에 공유되었던 찬송가 모음이 니다. 침례를 받은 후 간증문을 부탁 받았을 때에는 ‘이제 막 었습니다. “주님 한 분 만으로 나는 만족해” 라는 가사를 듣 하나님을 알기 시작한 내가 간증문을 쓸 수 있을까?’ 라는 막 는 순간, 제 삶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주님의 뜻대로 제 삶을 연함에 고민이 되었습니다. 간증문, 특히 침례 후의 첫 간증 이끌어 주실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저의 불안 문은 예수님을 알기 전과 알고 난 후의 이야기라는 듣고 난 감 역시 점차 사라졌습니다. 불안감이 사라지자 저는 제가 후에도 여전히 저의 고민은 계속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 준비한 대로 인터뷰를 할 수 있었고 그 날 오후 모든 인터뷰 한 후 제게 일어난 변화는 제게는 매우 큰 것이지만 한편으로 가 끝난 후 결과와 관계없이 주님과 함께 한다는 기분이 이런 는 불치병이 나았다든지, 불가능해 보인 일이 이루어졌다든 것이구나! 라는 것을 깨달으며 마냥 기뻤습니다. 지 와 같이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풍성한 삶의 첫걸음’ 에서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을 월등 한순간에 갑자기 온 세상이 변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경험 한 탐험 장비와 식량,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도와 인도자를 을 해 보신 일이 있으신가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가지고 떠나는 신나는 탐험 여행에 비유하였습니다. 저는 이 갑자기 온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든지, 내내 고심하고 노력 제껏 저에게 이러한 지도와 인도자가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을 기울였던 학위 논문이 마침내 통과했을 때, 평소에 나에 이 곳 저 곳을 헤매며 왜 나는 항상 이렇게 바보같이 자갈밭 게 매우 거슬렸던 일들이 그 날만큼은 너그럽게 넘어갈 수 으로 왔을까, 도대체 이 자갈밭의 끝은 어디일까, 험난한 산 있게 된다든지. 나를 둘러싼 세상은 변한 게 전혀 없는데 그 을 넘었는데 왜 그 보상이 될만한 경치가 나타나지 않는 것 저 내 마음의 변화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180도 달라지는 일까 라는 생각을 하며 신체적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정신 경험. 아마 그 경험이 제가 예수님을 알게 된 후의 변화와 비 적으로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인생이라는 탐 슷한 것 같습니다. 험은 그저 시작했으므로 계속 이어나가야 하는 여정과 같았 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앞으로의 탐험이 기대가 됩니다. 제 예수님을 알게 된 후에도 제가 속한 세상과 상황은 그대로 게는 저를 이끌어 줄 지도와 인도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 였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나서도 여전히 논문을 쓰는 것 마 그 인도자는 때때로 저를 자갈밭으로 이끌지도 모르겠습 은 어려웠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나서도 여전히 봄날의 알레 니다. 하지만 그 끝에는 분명 저에게 보여주고 싶은 멋진 경 르기는 저를 괴롭혔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나서도 제 영어 실 치가 펼쳐질 것이라는 걸 믿기에 예전처럼 막막하지는 않을 력은 그대로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존재와 저희를 향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험난한 여정이라도 가장 좋아하 크신 사랑을 알게 된 후, 제가 바라보는 세상은 180도 달라 는 친구와 함께하면 그 여정이 즐거운 추억이듯 저 또한 그 졌습니다. 제 짧은 지식으로 이해하고 살아나가기 힘겨운 삶 리스도인으로서의 제 삶 자체 또한 저에게 충분한 기쁨이길 속에서 이 세상의 창조주와의 만남은 저에게 큰 안도감과 마 기대합니다. 음의 휴식을 주었습니다. 지난 달, 미국에서 처음으로 잡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셨지만 인터뷰 당일 아 침, 저는 낯선 환경에서 능숙하지 않은 영어로 진행되는 인 터뷰가 너무나도 두려웠고 불안하고 초조했습니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에 제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마하나임 12 순례자의 샘터 www.soonsa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