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9 Summer | Page 51

빠, 엄마의 모습이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들의 눈에도 급히 분을 내는 부모의 모습이 많이 보였나 봅니다. 많이 서툴고 부끄러운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되어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참 감사한 것이 있다면 아 이들과 서로의 잘못을 말씀을 통해 볼 수 있고, 서로의 잘못을 함께 시인하면서 앞으로의 일을 다짐할 수 있었던 시간을 보 낼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저는 이것을 통해 습관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 닫게 되었습니다. 매일같이 의미를 부여하는 습관을 세워가 며 싸우는 것이 정말 어렵고 힘들지만 그런 습관을 통해 영성 으로 자라나는 시간은 분명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 다. 처음은 서툴고, 어렵다 할지라도 습관으로 자리 잡힐 때 그것은 어느덧 사단을 무찌를 수 있는 영적인 무기로 다듬어 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금식은 그분이 꼭 필요함을 아뢰는 예수님도 습관의 영성을 늘 갖추셨던 분임을 기억합니다. 매 일 같이 routine하게 움직여지는 하루하루의 삶이지만 그 안 굶주림의 제사이며 본질상 이런고백과 같다. 에서 우리가 함께 습관의 영성을 세워가길 소원합니다. 아버지,저는 비어있지만 주님은 충만하십니다.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눅22:39) 저는 배고프지만 주님은 하늘의 빵이십니다. 저는 목마르지만 주님은 생명의 샘이십니다. 저는 연약하지만 주님은 강하십니다. 저는 가난하지만 주님은 풍성하십니다. 저는 어리석지만 주님은 지혜로우십니다. 저는 깨어졌지만 주님은 온전하십니다. 저는 죽어가지만 주님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낫습 니다(시63:3) _존파이퍼,『하나님께 굶주린 삶』 진현호 목사님은 SouthEastern 신학 대학원에서 예배학 Ph.D. 과정을 하고 있으며, 현재 헤세드를 맡고 계십니다. www.fkbc.org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