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9 Spring | Page 49

나뉘어 한 편이 먼저 “우리집에 왜 왔니” 노래를 하고 상대편 이 “꽃 찾으러 왔단다”라고 화답하며 상대편의 한 사람을 지 목해서 그 사람과 가위, 바위, 보를 합니다. 이때 이기면 지목 한 사람을 자기편으로 데려 가게 되지요. 이 놀이를 하면서 상 대방의 이름이나 호칭을 부르게 되는데, 이름이나 호칭을 익 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모, 고모, 외삼촌, 할머니, 할아버지, 큰아버지 같은 호칭을 익히려면 가족들과 다같이 해보는 것 도 좋겠네요. 또한 이름이 아닌 직업이나 역할을 가상으로 설 2 듣기 한국 단편 에니메이션이나 어린이 드라마를 보여주 정하여서 특정 명칭을 외울 수 있도록 해도 좋을 것입니다. 고 무슨 내용인지 말해 보도록 합니다. 단, 한국어가 서툰 아 이라면 영어로 말해도 무방 하답니다. 무엇을 보여 주어야 할 놀이를 할 때, 말하기 부분이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말하거나 지 고민이시라면 유투브를 활용해 보세요. 뽀로로, 꾸러기 천 설명을 많이 하도록 유도하고, 쓰기 부분이 약한 아이들에게 사들, 라바랜드, 번개맨, 엉뚱발랄 콩순이, 안녕 자두야, 지니 는 정답을 써서 보여주도록 하는 식으로 응용하면서, 부족한 키즈 등등 수많은 어린이 단편을 찾을 수 있답니다. 부분을 보완 하시면 더 효과적이겠지요. 다음 단계 학습을 위한 연계 활동 이렇게 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이 한국어에 흥미를 보인다면, 그 흐름을 타서 보다 심화된 단계의 학습으로 유도할 수 있습 니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분야에 모두 골고루 균형 잡힌 한국어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너무 갑작스럽게 많은 분량을 학습하기 보다는 조금씩 흥미를 붙 여 나갈 수 있도록 차근차근 양을 늘여가도록 해 주세요. 어 린이들에게는 재미있게 배우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더 발전 된 활동의 예를 참고 하셔서 해보시고, 어느정도 익숙하게 되 면, 각자 나름대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연계 활동을 개발해 보 셔도 좋겠습니다. 3 읽기 아이의 수준에 맞는 한국어 책을 골라서 읽도록 하고 느낀점이나 자신의 생각을 말해 보도록 합니다. 부모님은 이 때, 다양한 사고가 퐁퐁 솟아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질문을 던 져 주세요. 답변의 질이 달라질 것입니다. 4 쓰기 독후감 쓰기. 각자의 수준에 맞는 한국어 책을 읽고 한국어로 줄거리를 요약하고 느낀점을 써 보도록 합니다. 이 때 책은 영어로 된 책이든지 한국어로 된 책이든지 관계없이 읽도록 해서, 읽기에 막혀서 쓰기로 넘어가는데 걸림돌이 되 지 않도록 해주세요. 컬링 경기에서 공이 잘 나가도록 얼음을 닦아주 듯, 철자법이나 문법 하나하나에 신경쓰기 보다는 자 유로운 쓰기 활동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한국어를 좀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까?” 제가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늘 하게 되는 생각입니다. 노래, 게 임, 역할극, 시장놀이 등 재미있는 방법을 동원해서 가르쳤을 때, 학습효과가 더 높았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그 법칙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대학생들과 심지어 어른들에게 도 해당됩니다. 그래서 어려운 공부가 있으면 게임을 만들어 서 하기도 하고, 노래로 만들어서 부르며 익히기도 한답니다. 어느 신문에서 “기부도 재미있어야 한다.”라는 글을 본 적이 1 말하기 역할극 인형을 하나씩 가지고 역할을 정해서 즉 있는데요, 순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부와 재미는 석에서 아이와 대화를 주고 받으며 역할극을 해 보세요. 흥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재미있으면 기부 미진진한 효과를 더하기 위해서 실감나는 목소리 연기는 필 를 더 많이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물며 어린 아이들에게 있 수 랍니다. 어서 공부는 지겹거나 어려우면 피하게 되고, 재미있고 쉬우 www.fkbc.org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