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9 Spring | Page 23

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지. 나 정말 잘 모르겠지만 도와달라 후로 한 번도 접속한 적이 없다. 이상하게도 생각이 나지 않 고, 정말 하나님이 계시다면 부족한 저를 끌어달라고 말이다. 는다. 고등학생처럼 몰래 피우던 담배도 그 욕구가 사라졌다. 내 남은 평생 입에 대지 않을 자신이 생겼다. 이제는 스스로 그리고 나는 드디어 자유함을 얻었다. 마음속의 번뇌와 사념 참는 게 아니다. 하나님께서 더러운 나의 성품을 앗아가신 것 이 사라졌다. 이후 집으로 향하는 길 내내 내 마음속 변화를 느 이다. 또한 감사한 일이 너무 많아졌다. 작은 것 하나에도 감 낄 수 있었다. 이것이었구나! 웃음이 나오고 돌아가는 세 시간 사함을 느낀다. 길이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온 뒤 잘 다녀왔냐고 묻는 아내의 말에 ‘하나님의 아들’이 되어 돌아왔다고 고백했 무엇보다 지난 3-4년을 내 주변에서 함께하며 저를 끝까지 놓 다. 나의 위선을 알고 있는 가장 가까운 아내이지만 하나님을 아주지 않아 주신 마하나임 마을원들에게 너무나도 감사를 드 향한 내 고백엔 두려울 게 없었다. 린다. 여태껏 모나고 못한 나였음에도 붙들어주고 기다려주 셨음에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그런 사람이 있다. 매번 공부해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사 람. 지난 마하나임에서의 3-4년 동안 내가 그랬다. 그걸 솔직 나는 오히려 조금 더 일찍 믿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마저 한 히 얘기해보면 변하고자 하는 욕망이 크지 않기 때문이었다. 다. 그렇지만 아브라함, 모세, 다윗의 수십 년이 그러하였듯 여태껏 마을 목자와의 1:1 성경공부를 하면서 지속해서 신앙 여태껏 하나님께서 나를 진실된 믿음으로까지 성장할 수 있도 생활에 어떤 부분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지 기술적 록 인도하여주셨다고 믿는다. 내가 과연 아기들이랑 같이 왔 으로 분석했었다. 그 결과 나는 하나님을 내 마음의 주인으로 어도 수양회에 집중할 수 있었을까. 지난 3-4년의 표류하는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에 다다를 수 있었다. 시기가 없었다면. 마하나임에 발을 딛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 었을까. 유학을 아예 오지 않았다면. 유학을 올 수 있게끔 한 성경공부에서도 항상 말했었다. ‘이 신앙이라는 것이 나를 정 연구소에 몸담지 않았더라면. 석사 때 실력이 좋아서 연구소 제(purification)시켜 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여태 로 갈 필요가 없었다면. 타고 타고 올라가면 끝도 없을 텐데, 껏 종교 없이도 잘 살고 있다. 그런 나에게 나는 하나님을 믿 이 모든 것을 한 호흡으로 만들고 결국 내 무릎을 꿇게 만든 는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말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너무나도 경탄스러울 따름이다. 이제야 신앙은 결단이라는 것의 참의미를 알게 되었다. 이걸 spiritual awakening, 혹은 거듭남이라고 하는 것 같다. 이제 아직 10일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여전히 내 마음에 굳건히 자 하나님의 진리가 나를 자유케 하고 있다. 리하고 계신 하나님이 느껴진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나 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 변화가 앞으로 가져올 은혜의 눈덩 하나님을 진심으로 영접하고 사은품처럼 선물로 받은 게 많 이가 진심으로 기대된다. 하나님,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다. 먼저 학교에서 일에 집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솔직 히 일하는 대부분도 딴짓을 하는데 시간을 허비했었다. 지금 은 사념이 사라져 주어진 시간을 최선을 다해 업무에 사용하 고 있다. 내가 즐겨보던 킬링타임용 인터넷 서핑도 수양회 이 www.fkbc.org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