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9 Fall | Page 8

영어부 목사 칼럼 목회자로 부름받은 20년을 돌아 보면서 제이콥 목사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 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 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고전13:12) 다가오는 2020년에는 세계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지난 날을 돌 아보고 새로운 비젼을 갖는 해가 되리라 봅니다. 안과에서 검진할 떄 “최상에 가까운 좋은 시력을 20/20”라고 하는데, 20/20라는 밝 은 눈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찾기 힘 듭니다. 과거 역사 속에서 도 20/20라는 혜안으로 세상을 바라 본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때 늦은 지혜”라 할까, 우리는 밝은 눈으 로 보지 못하다가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기도 하는데 인간은 본성 적으로 그리고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자기가 좋아하거나 두려워 하 는 것에 영향을 받으며 편향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2020년이 되면 제가 목회로 부르심을 받은 지 20년이 되는 해입 니다. 뒤를 돌아다보면 한가지 분명한 것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내 가 25세 젊은 나이로 애틀랜타 연합장로교회 청년부 전도사로 목 회를 시작하였다는 것입니다. 당시에 저는 꽤나 알아주고 잘 나가 는 IT 전문 분야의 편안한 직장을 다니다가 애틀랜타 한국 대형교 회로 옮기게 되었는데, 봉급은 이전 직장의 3분의 1도 못되었고 제 가 사역하는 교회의 유스그룹 어린아이들 외에는 아무도 나를 알 아주지도 않았습니다. 그 교회에서 지낸 첫2년은 저에게 가장 힘 든 때였지만 그러나 제 인생에서 가장 기쁨이 충만한 영적 성장의 시기였습니다. 8 순례자의 샘터 www.soonsa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