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9 Fall | Page 72

성경 상담 우울감에 대한 성경적 단상들 정용철 목사 • 우울증은 생각보다 힘들다. 다. 그러므로, 우울증 약만으로, 또는 기분을 좋게 하는 테크닉 “갑자기 지옥이 내 마음에 찾아왔다. 이 세상에 지옥이 있다면 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울증의 증상을 유발하고 있는 환 그것은 우울감을 겪는 내 마음에서 찾을 수 있다” 17세기 우울 자의 잘못된 생각들과 영적인 부분들을 다루어야 합니다. 그렇 증을 앓고 있던 Robert Burton의 고백입니다. 단테는 지옥을 지 않으면 항우울제의 약효가 떨어질 때, 우울감은 재발할 가 모든 종류의 소망이 사라진 곳으로 묘사합니다. 우울증 환자에 능성이 많습니다. 우울증에는 영적인 부분이 존재합니다. 예수 게, ‘왜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지? 왜 이런 저런 일들을 안에 있는 죄사함과 새로워짐에 대한 약속은 우울증 환자에게 하지 못하는 지?’ 다그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정신병리 현상에 대한 특효약입니다. 말을 듣는 환자는 아무도 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 에 더욱 깊은 심연의 수렁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성급한 결론 을 내거나, 이런 저런 처방을 내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지옥 같은 우울감의 고통 가운데 있는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입 니다. 내 친구가, 내 동료가, 이 살기 좋은 세상에서 홀로 ‘지옥’ 을 살고 있다는 안타까움, 그로 인한 긍휼의 마음, 그리고 옆에 있어 주는 것, 이것이 어둠으로 고통받는 그들을 빛 가운데 인 도하기 위한 첫 번째 스텝입니다. • 우울증은 영적인 측면이 있다. 답답하고 고통스러운 삶 속에 우울감이 나의 내면을 엄습할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왜 (Why)?” 라는 질문입니다. 그 • 믿음이 있어도 우울할 수 있다. 리고 이 “왜?” 라는 의문이 들 때, 우울감의 문제는 단순히 뇌 하나님은 인간에게 행복이 아닌 거룩을 기대하십니다. 그분은 의 문제거나 ‘세로토닌’의 문제가 아닌, 영적이고 종교적인 질 인간에게 단순한 감정의 기쁨이 아닌, 고통과 환난 중에 열매 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울감을 대항해 싸울 때, 맺는 성숙과 경건을 약속하셨습니다. 시편의 기자들과 성경 저 단순히 Zoloft 같은 약만을 사용하거나, 잠시 기분을 좋게 해 자들의 감정의 스펙트럼을 보십시오.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 주는 테크닉을 사용하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예를 들어 의 내적 고통과, 복음을 전하는 과정 가운데서의 해산의 고통 우울증 환자에게 항우울제만 처방하고, 그 우울의 기저에 있을 을 토로한 바울의 고백을 보십시오. 그들은 위대한 믿음의 사 가능성이 있는 인생의 문제, 죄책감의 문제, 자존감의 문제, 자 람이었으나 항상 즐겁고 기쁜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기쁨의 순 기 정체성의 문제, 존재론적 불안의 문제를 다루지 않는 것은, 간이 있을 뿐 아니라 눈물의 탄식이 있었고, 감사와 감격의 고 마치 맹장염 환자에게 진통제만 주고 지켜보는 것과 같습니다. 백이 있는 반면, 동시에 회환과 의심과 두려움의 토로가 있었 진통제를 먹을 동안에는 통증이 경감되지만, 그 통증을 유발하 습니다. 실제, 시편 기자를 포함한 성경의 인물들은 우울감을 는 맹장의 염증은 수술을 통해서만 근원적인 해결이 가능합니 포함한 거의 모든 종류의 감정을 다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 72 순례자의 샘터 www.soonsa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