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9 Fall | Page 67

1. 사역의 기쁨, 그 원동력은 구원의 감격 주의 부름을 받아 헌신하며 나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100% 구원의 감격으로 사역할 수 있다 면 정말 행복한 사역자라는 생각을 한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일을 그만두고 미국에 와 ‘주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결단했을 땐, 평범하게 살기보단 주의 일을 위해 헌신하며 살 겠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막상 교회에서 전도사로서, 목사로서, 사역을 하 면서부터 어느 순간에 ‘사랑이 아닌 사역’을 하고 있었던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하기 싫어 도 억지로 해야 할 때가 많았고,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하듯 일 중심으로 사역을 해야 했던 과거의 모습을 기억한다. 그러나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에 와서 성가대 사역과 목장 사역 그리고 헤세드 사역을 통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영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먼저 성가대 사역을 통해 함께 느낄 수 있었 던 것은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한 분 한 분의 모습이었다. 물론 부득이하 게 내려놓으신 분들도 계셨지만 내려놓으신 분들 또한 늘 잊지 않고 성가대를 기억해주시고 때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성가대에 오셔서 음식으로 함께해 주시고, 응원해주시면서 지지 해주신 분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뿐만 아니라 “내 손이 일하게 하옵소서 (느6:9)” 라 는 느헤미야 말씀으로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새롭게 성가대를 꾸려가기 위해 같이 고민하 고 나누어 주셨던 분들 또한 잊을 수 없는 감사였다. 변화를 꿈꾸는 것이 늘 어려운 도전이 지만 그 도전을 위해 많은 분들이 애써 주셨다. 그렇기에 지금의 지휘자님까지 하나님이 예 비하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어려움을 겪는 과정이 분명히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하신 분들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맴돈다. 장년부 목장사역을 통해서 얻은 깨달음은 사람이 면류관이라는 사실이었다 (빌4:1). 우리는 면류관이라고 생각할 때면 저 하늘나라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상급을 늘 생각하곤 한다. 나 또한 그러했다. 그러나 장년부 목장 사역을 하면서 그리고 그 당시 빌립보서 강해를 새벽 에 하면서 깨닫게 하신 말씀은 말씀 그 자체였다. 사람이 기쁨이고 사람이 면류관이라는 사 실이었다. 장년부 목장 사역을 통해 누릴 수 있었던 감사는 함께 울고 함께 웃는 것이 무엇 인지 삶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었다. 정말 함께 아파할 수 있는 눈물,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웃 음을 배우게 해 주셨다. 헤세드 사역은 내 평생에 잊을 수 없는 사역이다. 정목사님의 소개로 헤세드에 들어가 찬양 팀을 이끌었을 때가 기억에 난다. 처음 4-5명으로 시작했던 찬양팀이 어느덧 모든 세션을 다 갖추고 하나님이 세워 가시는 완성품으로 다듬어지는 과정을 겪으면서 하나님의 일하심 을 한번 더 경험했다. 연습 전 한 시간씩 깊이 있는 말씀 묵상으로 시작해 기도로 마무리하 는 찬양팀으로 함께 자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음악적 스킬을 가지고 최고의 예배를 드리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우리가 예배할 대상이 어떤 분인지 먼저 알고, 그분의 속성을 찬양하는 www.fkbc.org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