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9 Fall | Page 64

송별인사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를 떠나며… 김연갑 목사 샬롬!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성도님들 주 안에서 평안하셨나요 ? 7월말 새로운 사역지로 부름 받아 떠나게 된 김연갑입니다. 7년 동안 FKBC를 떠난 많은 분들께 고별편지를 부탁드리고 순샘에 싣는 입장이었는데, 이제 제가 떠난 사람이 돼서 고별편지를 쓰게 되다니 많이 어색하네요. 사실 저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많이 더 딘 편이라 아직도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가 제가 몸담고 있는 교회인 것처럼 느껴져서 하나님께 무슨 말 을 어떻게 써야 할지 알려달라고 기도한 후 노트북 앞에 앉아 있습니다. 교회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린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버지니아로 온 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있네요.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하는 이사라 집 구하는 문제, 이사 준비 등 만만치 않았지만 때마다 하나님께서 돕는 손길을 보내주셔서 순적하게 잘 이사할 수 있었습니다. 버지니아에 와서 이틀 동안은 짐도 못 풀고 깔끔쟁이 아내 덕분에 집안 온 벽을 클리닝 약을 뿌려가며 닦아냈고, 사역 전에 짐 정리를 끝내야 한다 며 잠도 안자고 짐 정리하는 아내의 성화로 일주일 동안 꼬박 밤 늦게까지 짐을 정리한 끝에 버지니아의 새로운 장막에 정착(?) 할 수 있었습니다. 이사 와서 일주일 동안 예희는 여행 왔다고 생각하는지 ‘여기는 여행 집이니 이제 그만 우리 집에 가자 ‘ 라고 종종 말해서 새로운 곳에 적응 못하면 어쩌나 조금 걱정했지만 신실하신 하나님은 우리가 올려드 렸던 기도대로 아무도 알지 못하는 낯선 땅에서 외롭지 않도록 바로 앞 집에 예희 친구와 옆 동에 좋은 이웃을 예비해주셔서 다행히 향수병에 걸리지 않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살펴주셨습니다. 64 순례자의 샘터 www.soonsa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