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9 Fall | Page 5

하나님을 모르는 분들께 눈으로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문서선교부 끝날 것 같지 않았던 올 여름의 무더위도 이제 아침, 저녁으로 가을이 문을 살짝 두드리는 듯 상쾌해 졌습니다. 여 름이 가면 그 다음은 가을의 차례 입니다. 우리가 당연히 생각하고 있었던 이 계절은 어떻게 매번 그 순서를 지켜 우리에게 찾아오는 걸까요? 얼마 전, 이 세상은 빅뱅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는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는 과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빅뱅이론은 마치 증명된 사실처럼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빅뱅이론은 현재 점점 멀어지는 은하와 별들이 이전에는 하나로 되어 있었고 그곳에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가정에 불 과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증명할 수 없습니다. 과학은 반복과 실험을 통해 증명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몇몇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이 이론은 과학의 정의에서 벗어나 보입니다. 저는 빅뱅이론을 설명하고 있는 그분에게 물었습니다. “그럼 빅뱅이 있기 바로 전 함께 뭉쳐 있었던 그 물질은 어디서 생겨 났을까요?” 오래 전, 무신론자를 만났습니다. 그분은 과학, 철학, 의학 등 여러 분야에 관심이 아주 많았고 그런 분야의 서적들 도 꽤 많이 읽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자신이 읽은 책의 내용들과 자신의 생각을 한참 동안 피력했습니다. 이 세상 이 얼마나 과학적이며 인간은 또 어떻게 철학적인지를 설명하며 무지한 저는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정말 오랜 시 간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는 한참을 듣고 또 들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책으로부터 얻은 그분의 얄팍한 지식이 밑 천을 드러낼 즈음 저는 제가 확실히 답을 알고 있는 딱 한가지만 물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은 닭이 먼저인지, 알 이 먼저인지 답을 해 주실 수 있나요?” 인간은 눈으로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그 눈을 통해 정보를 얻고 수집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는 것이 곧 존재하는 것이고 보이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정하고 믿지 않으려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생존의 가장 기본이 되 는 호흡은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로 인해 유지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이 우주는 사람이 알 수 없는 96%의 물질로 이루어졌고, 단지 4%의 물질들만이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사람의 눈으로 보는게 정확하고 전부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몇 년 전, 자주는 아니지만 겨울이면 한 두 차례, 아주 많은 눈이 내리는 곳에서 살았습니다. 어느 겨울, 거의 어른 허리까지 쌓이는 폭설이 있었습니다. 추위도 꺾이지 않아서인지 쌓여 있는 눈은 봄이 와도 녹지 않을 것처럼 보였 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흐르고 눈은 점점 녹아 마침내 군데군데 푸릇한 잔디가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외출 하고 집에 들어가려는데 아직은 조금 흰 눈으로 덮여 있는 땅 속에서 아주 작고 여린 꽃이 돋아나는 것을 보았습니 다. 저는 집에 들어가려다 발걸음을 멈추고 그 꽃을 한참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눈물이 났습니다. 이런 추 위 속에서… 정말 높았던 눈 담 밑에서… 이렇게 작고 여린 생명을 그분이 준비하고 보호하고 계셨구나! “주 하나 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 속에 그리어 볼 때….” 이런 모든 일들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이 모든 답을 오직 한 분, 세상을 지으신 그 분에게 물어야 합니다! www.fkbc.org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