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9 Fall | Page 14

간증 - AGM 선교팀 AGM 선교대회를 다녀와서 김신일 (그린즈보로 은혜교회 담임목사) 지금도 그 시간들을 돌아보면 정말 꿈만 같다. 나에게 이런 교대회에 대한 사전 경험이 전혀 없다보니, 어떤 분위기인지 아름다운 추억과 소중한 축복의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아 분위기 파악이 제일 힘들었을 뿐만 먼저 감사를 드린다. 아니라, 또 찬양팀도 전혀 없고, 가서 무슨 악기를 쓸 수 있는 지도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준비해야 했기에 이러한 “애 AGM 선교대회가 있기 3개월 전, 최 목사님으로부터 이 대 매 모호함”이 제일 큰 두려움이었다.  회에 대해 연락을 받은 날, 나는 어느 교회 찬양대 헌신예배 를 인도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향하고 있었다. 차를 몰고 가 벌써 치열한 영적 전쟁에 돌입한 것이다. 처음에는 기도를 는 내내, 지난 십수 년 동안 워싱턴 지역에서 건강하게 잘 성 해도 어떤 기도를 해야 할지도 막막했었는데, 점점 마음 속 장해 오고 있는 한 중형 교회에, 어떻게 말씀으로 찬양대와 에 “여호와 이레”, 즉 “하나님께서 준비하신다”는 확신과 함 성도들을 격려할 수 있는지를 머리 속에서 계속 떠 올리고 께 마음에 안정을 찾으면서, 최 목사님이 주신 말씀과 찬양 있던 중에 최 목사님으로부터 뜻밖의 전화를 받은 것이다. 의 대략적인 아웃라인을 중심으로, 5일치 곡들을 요일별로 정리하고 모든 곡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표로 만든 뒤, 순 동아시아 지역 선교사들을 위한 선교 컨퍼런스가 있는데, 이 서를 요리조리 바꾸어도 보고... 곡을 새로 넣고 빼고 하는 작 번에 처음으로 개설된 한인 선교사들을 위한 새벽 예배에 찬 업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그날’에 있을 예배의 감격을 머리 양인도가 필요하다고. 에 떠올리며 기도하면서 매달렸다. 도무지 눈에는 보이지가 않으니 정말 기도밖에 없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이 귀한 자리를 빼앗기고 싶지 않는 거룩 한 욕심(?)이 발동하면서, “이건 내가 가야할 자리이다!”는 그렇게 3개월이 지나고, 드디어 선교대회 현장에 도착했다. 생각이 본능처럼 스쳐갔다. 사실 현실은 쉽지 않았다. 우선 그리고 새벽 예배를 드리는 장소와 미국 찬양팀의 리더를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내가 그 귀한 자리에 만나 우리가 새벽에 쓸 수 있는 시스템과 악기를 의논하면 적합한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도 않았고, 지금 서, 나는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 목회하고 있는 현장에 돌봐야 할 일들도 많아 자리를 비우 선 새벽 예배를 드리는 장소도 내가 머리속에 상상했던 것 는 것도 쉽지 않는 등, 생각해야 할 것이 사실 많았던 터였다. 보다 훨씬 좋았을 뿐 아니라, 음향시스템까지 거의 풀 세트 로 다 사용할 수 있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악기도 우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마치 내가 꼭 있어야만 하는 필요한 것들은 다 공유할 수 있도록 미국 찬양팀에서 배려 어떤 사명감 같은 것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그렇게 시작 해 준 것이다.  된 선교대회는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고, 이번 선교대회 참석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떤 말씀을 하실지 무척 거기에다 이번에 찬양팀으로 함께 참여하겠다고 약속한 청 기대가 되기도 했다. 년들도 키보드와 베이스 기타, 그리고 싱어들까지! 정말 꼭 필요한 멤버들로 채워지는 것을 보면서, 마치 동서남북에서 찬양을 선곡하는 과정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그동안 목회 영적 군사들을 모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직접 보는 것 같아 를 하느라 찬양에 대한 감각이 좀 떨어지기도 했고, 이런 선 너무나도 감격스러웠다.  14 순례자의 샘터 www.soonsa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