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8 Winter | Page 49

르면 가뭄에 비를 내려 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이 는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옵고” 라는 그리스도의 기 도에 대한 가르침과 배치된다. 하나님은 인류의 역사와 개인 의 삶에 필요한 것을 공급하시는 살아 계신 분이시다. 물론 하 나님은 기도하는 자의 내면을 바꾸신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 가 아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의 내면 뿐 아니라 외적인 일 과 사역에도 개입하시는 분이시다. 기도의 역사를 내면의 변 화에만 국한하는 것은 비성경적인 가르침이다. 세 번째 기도에 대한 오해는 기도를 “간구”로만 이해하는 것 이다. 이러한 견해 또한 기도를 살아 계신 하나님과의 교통과 그로 인한 기도하는 사람의 내면의 변화를 인정하지 않는 비 더구나, 이 하나님은 단지 인간같은 변덕스럽고 악한 존재가 성경적인 가르침이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거래”가 아닌 그 아니다. 하나님의 두 가지 속성은 우울증 환자 등 정신병리로 분과의 “소통”이다. 고통당하는 자에게 놀라운 안정감을 제공한다: 하나님의 사 랑과 하나님의 능력이다. 조건적인 사랑에 지친 인간에게 하 마지막으로,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기도에 대한 오해는 기 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여 주신 조건없는 사랑은 도를 “명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동양종교의 영향으로 인 평안과 안정감의 근원이다. 또한 하나님의 전능하심은 연약 기를 끌고 있는 비기독교적인 “명상”은 자기 자신에 대해 촛 한 인간의 늘 “후회스런 과거” 와 항상 “불안한 미래” 라는 정 점을 맞춘다. 그러나 성경적인 묵상/기도는 하나님과 하나님 신병리의 치명적인 독을 해독시켜 주는 해독제와 같다. 기도 께서 계시하신 구원의 길인 그리스도를 묵상하는 것이다. 자 를 통해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이 신을 비우는 게 아닌, 그리스도로 채우는 것이다. 인식될 때, 과거와 미래의 올가미에서 벗어 날 수 있다. 기도 하는 사람은 과거에 함께 하셨고, 미래에도 함께하실 하나님 성경적 기도와 정신건강 성경적인 기도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전제로 한다. 그 분은 살 아 계신 인격이시고, 인격이시기에 들으시고 말씀하신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교통하듯이, 기도하는 사람은 살아 계신 하나님과 실질적인 교통을 할 수 있다. 이는 우울증이나 불안 증으로 고통하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희소식이다. 내 존재 밖 에 어떤 인격이신 초월자가 계신데, 그 분과 언제 어디서건 교 통하는 것은 늘 자기 중심성에서 벗어 나지 못하는, 정신병리 로 고통받는 자들에게 놀라운 치유를 가져 온다. 우울증 환자 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늘 “자아”에 촛점을 맞추는 것이 을 안다. 그래서 기도의 사람은 고통스런 과거도 있는 그대로 용납이 되고, 불안한 미래도 하늘의 평안 가운데 바라볼 수 있 다. 불안한 인생에서 기도를 통해 만나는 하나님은 바위와 요 새와 같은 측량할 수 없는 안정감을 제공한다. 그런 의미에서, 기도는 정신 건강의 지킴이이다. 기도하는 인간은 정신적으 로 건강하다. 우울증, 불안증에서 벗어나는 비결, 그것은 기도 를 통해 살아 계신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이다. 참고) Jay Edward Adams, A Theology of Christian Counseling: Introduc- tion to Nouthetic Counseling 다. ‘내 기분이 어떤지? 누가 나에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 등 그들은 늘 자신이 중심이 된 사고 가운데 빠져 있다. 그들에게는 자아가 우주의 전부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나의 내면 뿐 아니라, 외면에도 살아 계신 하나님을 기도를 통 해 인식하고, 그 분과 대화를 할 수 있다면, 그는 “자아” 라는 덫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된다. “내” 가 아 닌, 나 밖의 실체인 “하나님” 을 기도를 통해 인식하고 교통할 때, 인간의 정신은 건강해 지는 것이다. www.fkbc.org 정용철 목사님은 SouthEastern 신학 대학원에서 Biblical Counseling, Ph.D. 과정을 하고 계시며, 현재 상담사역과 난민선교를 담당하고 계십니다.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