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8 Winter | Page 44

! 요? 정답 누구일까 목자로서의 마음 목자는 권유에 의해서 로뎀2목장의 목자로 처음 섬기게 되었 는데, 유장로님이 많이 도와주시고 아직 하는 일이 많지 않아 혼합 인생 서 힘든 줄은 모르겠다고 하십니다. 11가정이 있는데 2주에 한 번씩 커피숍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고 하시네요. 목원들의 평균 나이가 60세 이상이신데 힘을 보태야 할 적기에 아주 협 력이 잘 되는 목장이라고 자랑하셨습니다. 삼손의 인생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혼합 인생’이다. 조영균 집사님을 탐내는 교회들이 많아서 스카우트(?) 제의 가 종종 들어온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회 는 삶 자체가 교과서인 존경하는 집사님들이 너무 많아서 참 좋은 교회라서 차마 떠날 수가 없으시답니다. 건물관리팀장 도 맡고 있지만 EM과 같이 스무명이 함께 할 수 있어서 다행 이라고 하시면서 “지금이 가장 감사할 때입니다. 가장 힘들 때 가 가장 하나님과 가장 친밀할 때입니다. 가장 만족할 때 덜 힘 듭니다” 라고 저에게도 힘의 보탬이 되는 말씀을 해주셨습니 분명히 하나님을 섬기기는 하는 것 같은데, 뭔가 다른 불순물도 섞여 있다. 불행한 것은 이것이 삼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삼손의 ‘헷갈림’은 우리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다. 집사님의 바램은 더 쓰이는 나무가 되는 것이라고 하셨는 데, 참 멋진 말인 것 같습니다. 마치면서 칠순이 넘은 큰 누나는 아직도 밥을 떠먹여 줄 정도로 동생을 사랑하고 양로원에 계시는 구순 어머니도 정신이 왔다 갔다 하시는 중에도 막내 아들은 꼭 알아보시고 아직도 밥 먹었는 지 물어보곤 하신답니다. 어렸을 적 받았던 귀한 사랑이 철부 지였을 때는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처럼 보였지만 그 사랑의 힘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식구는 내 가 꼭 챙깁니다” 라고 말씀하셨듯이 어머니께 아내에게 아이 “분명히 예수 믿는 사람 같은데, 저건 뭐지?”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장로님이고 목사님이라도 머리 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일들을 어렵지 않게 접한다. 다른 사람은 그만두고 나 자신은 어떤가? 하나님 앞에서 흑백이 확실한 인생을 살고 있는가? 삼손이 이야기한다. 데스티니를 망가뜨리는 데스티니 파괴자는 ‘혼합 신앙’이라고. 혼합 신앙은 ‘목적의 혼합’에서부터 시작된다. 들에게 향한 집사님의 사랑이 눈에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그 뿐 아니라 교회의 구석 구석 궂은 일 봉사와 오랫동안 난민사 _고성준목사 역을 꾸준히 해오신 저력의 원천이 바로 이 사랑이 아닐까 하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뷰하시면서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재 담을 펼치셨는데 마지막 이 한마디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집사님, 교회 궂은 일을 많이 하시는 데 힘들지는 않으시나요?” “저는 힘든 거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입으로만 하고 다 시킵 니다. 씨름할 때 하도 무거운 것을 많이 들어서 이제 힘쓰는 것 안 합니다. 그런데 최목사님이 간섭을 많이 하셔서 그게 좀 힘듭니다. 그건 꼭 꼭 써주십시요.허허허…………………끝.” 44 순례자의 샘터 www.soonsa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