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와이즈를 마치며
나의 삶 전체를 돌아보는 시간
파이디온 3 김희란
남들보다 배 이상의 자녀를 두고 있는 나는 이번 마더와이즈 남편과의 관계 부분을 공부하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아내
에 꼭 조인하고 싶다는 생각, 이 모임에 대한 사모함이 있었 의 모습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렇게 살기로 결단하는 것
다. 아이들에게 오로지 좋은 엄마가 되고 싶고, 네 아이 양육 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끊임없이 나 자신을 겸손히 내
을 통해 삶의 무게를 이미 실감하며 살고 있기 때문에 이 부 려놓고 복종하고 섬기는 아내가 되길 소망하게 되었다. 남편
분을 성경적인 관점에서 해결받고자 하는 마음도 컸다. 처음 에 대한 불순종의 모습이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가지 못하
교재를 받고 끝까지 훑어보니 마더와이즈는 내가 생각했던 게 하는 장애물이 된다는 것, 남편보다 하나님을 먼저 안 내
것보다 더 광범위하게 하나님과 나, 남편과 나, 자녀와 나, 세상 가 남편보다 영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생각에, 남편을 가르치
속에서 주님이 주신 사역과 나. 이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나의 려하고 질책하며 영적인 가장으로 서려고 했던 나의 오만함
삶 전체를 돌아보게 하는 내용이었다. 도 회개하게 되었다. 나도 에스더와 나오미와 같이 하나님께
서 주시는 지혜로운 말과 행동을 통해 현숙한 여인으로 변화
교재의 첫 과에서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친
시켜주시길 기도한다.
히 성경말씀을 통해 나에게 말씀하시고, 나와 친밀한 교제 가
운데 거하시길 원하신다는 그 사실에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
다. 하나님 안에서 나의 정체성이 바로 세워질 때 비로소 나
를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
았다. 첫날 큐티를 하며 사모하는 마음 가운데 잠잠하지만 분
명하신 주님의 음성을 느꼈다. 하나님께서 마더와이즈에 임
하는 나의 생각, 마음, 동기까지 알고 계시고, 이 시간들을 통
해 나를 어떻게 변화시키실지 기대하라고 나에게 소망을 주
고 함께 하신다는 마음이었다. 주님의 임재 앞에 내 자신을 내
어드리기로 결단한 귀한 시간이었다.
첫 아이 사랑이를 키우면서부터 자녀양육에 관한 수많은 서
적, 지침서들을 읽어오면서 좋은 엄마가 되고자 하는 노력을
정말 열심히 했었다. 그러나 세상의 지식과 지혜만을 좇아 아
이를 키우다보니 욕심이 과해져, 아이를 위한 열심이 오히려
나와 아이를 늘 힘들게 했던 것 같다. 이처럼 부족한 나에게
둘째 환희, 셋째 지후, 넷째 온유 이렇게나 많은 아이들을 주
신 것은 나의 성품, 기질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신 하나님의 전
적인 은혜라는 것을 또 한 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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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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