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8 Summer | Page 46

한국어 교육 칼럼 한국어 vs 북한어 박사라 사모 1. 감격스런 그 날 이후 학원이나 미국을 비롯한 외국 대학의 한국어과에서 가르치 2 는 ‘Korean Language’는 대부분 현대의 서울말을 기준으로 018년 4월 27, 냉랭하기만 하던 한반도 땅에 전세계 가 주목하는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문제인 대 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남북 두 정상이, 정전협정 65년 만에 한반도 비핵화를 중심으로 종전협정을 논의하며 한반 도 평화정착을 위한 대의에 합의해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것 입니다.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지는 동안 한국 에 거주하는 국민들은 물론이고 해외 동포들도 생중계되는 그 감격적인 장면을 시청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뿐만 아니 라 외신들의 취재를 통해 전세계가 그 장면을 지켜보았습니 다. 비록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차갑기만 했던 통일 체감온도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 작했습니다. 그 날 이후, 각종 미디어에서는 벌써부터 통일 후 당면하게 한 남한의 표준어입니다. 북한에서 표준어로 사용하는 언어 는 우리의 표준어와 조금 다릅니다. 북한에서는 ‘표준어’라 고 하지 않고 ‘문화어’라고 하며, 문화어를 규정하는 정의도 표준어와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의 ‘표준어’는 “교양있는 사 람들이 두루 사용하는 현대의 서울말”, 북한의 ‘문화어’는 “ 평양말을 중심으로 한 노동 계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