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육 칼럼
한국어 vs 북한어
박사라 사모
1. 감격스런 그 날 이후 학원이나 미국을 비롯한 외국 대학의 한국어과에서 가르치
2 는 ‘Korean Language’는 대부분 현대의 서울말을 기준으로
018년 4월 27, 냉랭하기만 하던 한반도 땅에 전세계
가 주목하는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문제인 대
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남북 두 정상이, 정전협정 65년
만에 한반도 비핵화를 중심으로 종전협정을 논의하며 한반
도 평화정착을 위한 대의에 합의해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것
입니다.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지는 동안 한국
에 거주하는 국민들은 물론이고 해외 동포들도 생중계되는
그 감격적인 장면을 시청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뿐만 아니
라 외신들의 취재를 통해 전세계가 그 장면을 지켜보았습니
다. 비록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차갑기만 했던 통일 체감온도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
작했습니다.
그 날 이후, 각종 미디어에서는 벌써부터 통일 후 당면하게
한 남한의 표준어입니다. 북한에서 표준어로 사용하는 언어
는 우리의 표준어와 조금 다릅니다. 북한에서는 ‘표준어’라
고 하지 않고 ‘문화어’라고 하며, 문화어를 규정하는 정의도
표준어와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의 ‘표준어’는 “교양있는 사
람들이 두루 사용하는 현대의 서울말”, 북한의 ‘문화어’는 “
평양말을 중심으로 한 노동 계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