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8 Summer | Page 17

니 꼭 신뢰할 수 있는 선교사님에게 직접 전해야 한다는 입 장이었다. 그래서 이제껏 믿을 수 있는 선교사님을 통해 선 교헌금을 직접 드리거나 선교를 가시는 분들을 후원하곤 했 내 인생의 아름다운 가을을 위해 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적정선이라고 생각을 하며 살았 다. 그러나 이번에 하나님께서 이 땅의 미전도 종족을 포함해 모 든 민족이 주님 품으로 돌아오는 선교사역에 우릴 초대하시 고, 우리가 드리는 모든 기도와 헌신(물질적인 헌신을 포함 한)을 통해 그것을 속히 이루시길 원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 셨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이 하나님의 선교비전에 비하 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 깨달아졌다. 그리고 아내와 나에 게 동일한 마음을 주셔서 우리의 현재의 재정상태를 다시 돌 아보게 하시고 의심 없이 더 많은 것을 드리고자 하는 삶의 결단을 하게 하셨다. 가을은 소리 없이 뜨거운 불기로 와서 오색 빛깔로 곱게 타올라 찬란한 황혼의 향연을 벌려 놓았다 여기저기 형형색색 곱게 물든 가을의 향연이 너무도 아름다워 눈이 부시다 먼 훗날 다가 올 내 인생의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 어떤 아름다운 빛깔로 물들어 있을까 내 인생의 절반 이제까지의 길은 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길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조금씩 노을 빛으로 물들어 가길... 철없고 서툴러 연신 넘어지고 깨어젔던 지난 세월이었지만 우리가 당장에 누리고 싶은 삶의 풍요도 중요하지만, 하나 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마음도 주 앞으로의 길은 지나온 삶의 지혜를 바탕으로 좀 더 밝고 화사하게 걸어 가리라 셨다. 이것을 위해 당장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들 기도 하지만, 우선은 내가 속한 직장에서 만나는 동료들, 친 고운 모습으로 맞이하기 위해 영혼을 맑히는 일에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넉넉하게 사랑으로 가득 채워 여유롭고 향기 가득한 얼굴로 피어나게 하고 구들 또 네 자녀에게 크리스천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 고 싶다는 인생의 목표가 생겼다. 이러한 삶의 모습들이 쌓 여갈 때, 분명 하나님께서 우리의 노후의 삶도 하나님의 선 하신 계획 가운데 목적이 있는 삶으로 이끄실 것이라는 생 건강한 모습으로 맞이하기 위해 지나치게 차오르는 욕심은 털어내고 현실에 만족하려 노력해 항상 감사하고 늘 웃으리라 각이 든다. 다음에 열릴 카이로스 훈련을 통해 다른 분들도 큰 은혜를 받길 기대한다. 황혼의 만찬에서 좋은 사람들과 멋진 친구들을 많이 만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덕을 쌓는 일에 힘을 쏟으리라 알찬 인생의 열매를 맺기 위해 내 삶의 밭을 기름지게 일구고 튼실한 씨앗을 심 으리라 www.fkbc.org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