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8 Summer | Page 14

수필 및 간증
- 90 일 성경통독을 마치고

성경통독을 통해 마음에 평화가

아가페 3 최근순
예전에 저에게 있어 성경은 죽기 전에 한번은 읽어야 할 책 , 못 읽어도 그만인 책에 불과했습니다 . 지금은 그런 생각을 했었다 는 것이 너무도 부끄럽고 죄스럽게 느껴집니다 . 성경 1독을 끝 낸 지금 , 성경은 매일 읽어야 할 책 , 평생 읽어야 할 책 , 한순간 도 놓쳐서는 안 되는 책이 되었습니다 . 성경 안에 담긴 놀라운 진리의 말씀들은 정말로 ‘ 생명의 말씀 ’ 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
예전에 저는 제가 생각하기로 무난하게 괜찮은 사람이었습니 다 . 평소에 책도 많이 읽고 , 주어진 일에 늘 성실하게 책임을 다 하고 , 무엇보다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었습니다 . 그 래서 내가 열심히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 내가 열심히 하면 나와 가족이 내가 원하는 대로 바뀔 거라고 믿었 습니다 . 그러나 이것저것 노력해 봐도 잘되지 않았습니다 . 그 이유는 방향과 방법이 모두 잘못된 열심이었기 때문이었습니 다 . 너무나도 부족한 지식과 지혜를 갖고 그 안에서 뭔가를 해 보려고 하니 될 리가 없었습니다 . 때로는 잘못된 것을 붙잡고 그것이 답인 줄 알고 매달리기도 했습니다 . 그것이 ‘ 자기중심 적 ’ 이고 ‘ 인위 ’ 의 노력이었음을 이제 ’ 는 압니다 . 성경을 읽으면 서 ‘ 내 ’ 가 아니라 ‘ 주님 ’ 이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 ‘ 신위 ’ 의 의미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
사실 , 1년 전 ‘ 마더와이즈 ’ 를 수강하고 나서 크게 깨달아 혼자 서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 그런데 , ‘ 인간 중심적 ’ 인 사고만 하고 있던 저는 성경을 읽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 어느 대목에 서는 거부감도 생기고 어느 부분은 이해되지 않기도 하고 때 로는 반발감도 생기기도 했습니다 . 예배 시간이나 강의 시간에 말씀을 들을 때는 감동을 받고 은혜를 받기도 했는데 , 혼자 성 경을 읽는 것은 또 다른 일이었습니다 . 결국 구약을 읽다가 포 기해 버렸습니다 . 이번에는 이난정 전도사님 강의도 듣고 해설 서도 보면서 또 소그룹 나눔에서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서 ‘ 신위 ’ 의 관점으로 읽고 , 하나님의 마음을 느껴보려고 하면 서 읽었습니다 . 그랬더니 , 성경은 이 세상 온갖 지혜들보다 뛰 어난 지혜의 가르침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 말씀으로 나를 살 리는 책이었습니다 .
친하게 지내는 한 자매님이 평소에 ‘ 말씀이 일하신다 ’ 고 여러 번 말했는데 , 그것을 이번 통독을 하면서 체험하게 되었습니 다 . 성경을 읽어갈수록 점차 내 마음 안에는 평화가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 제가 몇 년 동안 명상 , 책 , 상담 , 강의 등을 통해 그토록 찾고 싶었던 바로 그 ‘ 마음의 평화 ‘ 가 나도 모르게 차 츰차츰 생겨나서 우리 가정을 살리고 있었습니다 . 놀라운 것은 제가 성경을 읽기 시작하는 바로 그즈음에 중학생인 큰아들도 매일매일 성경을 읽기 시작하였고 , 남편도 그 모습을 보고 완 독을 목표로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 성경을 읽고 말씀을 나누 면서 우리 가족은 다툼이 줄고 사랑이 점차 더 커지고 있습니 다 . 제일 좋은 것은 ‘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는 기쁨 ’ 을 매일매 일 느끼고 있다는 겁니다 . 분명히 하나님이 저희 가정을 사랑 하시고 저희 가정을 위해 일하신다는 것이 온 마음으로 느껴 집니다 . 요즈음 하나님의 사랑이 점점 더 크게 와닿고 있습니 다 . 더불어 하나님에 대한 저의 사랑과 믿음도 더욱 커지고 확 고해지고 굳건해지고 있습니다 .
사실 , 15 주가 짧지 않은 기간이어서 그사이에 저는 여행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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