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8 Summer | Page 10

수필 및 간증 - 성경적 부부교실을 마치고 주님의 사랑 안에서 누리는 부부의 삶 마하나임 김태양 올 해 봄학기 교육훈련 광고를 통해 정용철 목사님의 “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설명을 통해 좀 더 명확하고 구체적인 성경적 부부 교실” 개강 소식을 듣고는 망설임 없이 개념을 정립하고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감정을 피 첫 번째로 사인업 sheet에 아내와 저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하거나 혹은 대치하면서 부딪히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에게 불가항력적으로 찾아오는 증오와 자기 비난, 실망과 같은 부 그 전 학기에서 김영수 집사님의 “파더와이즈” 수업을 통해 정적인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면서 받아들이고 나의 성경적인 아버지로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터라 동일한 자아에서 분리해 낼 때 진정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 기대감을 갖고 연속성 있게 우리 가정과 부부의 성경적인 참 관에 집중해서 살아갈 수 있는 여유와 성경적인 해결책을 얻 모습을 배워나가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교육내용은 크게 성경적인 결혼생활과 부부간의 건강한 마 물론 이렇게 감정을 수용하고 분리(defusion)하는 과정이 사 음/감정 누리기 두 개로 나뉘어 있었지만 결국은 이 두 가지 실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수차례 시행착오를 통 주제가 서로 유기적으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작동한다는 것 해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매 순간 부정적인 감정 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처음 강의를 시작하시면서 그리스도인 이 엄습할 때마다 주님을 초청하는 기도(=Jesus prayer)를 의 결혼은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는 두 사람의 연합이라는 정 통해 감정에 매몰당하지 않고 주님을 향해 기도로서 집중 의를 접하면서 그러기에 그리스도로 인한 속죄함의 은혜를 하고 주님을 나의 감정에 초청하여 부정적인 감정들을 주님 나의 배우자에게도 마찬가지의 용서를 실행해야 한다는 말 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 씀이 가슴 깊이 와 닿았습니다. 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결국 상대방을 향한 나의 부정적 그와 동시에, 결혼 초창기 특히 서로의 거룩함과 선한 내면 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실망과 갈등의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너무나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새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 리고 무엇보다 기억에 남고 저의 부부에게 큰 도움이 된 내 용은 어떻게 부정적인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세상에 살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여러 가지 의 부정적인 감정의 문제들, 특히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발생 하는 갈등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또한 어떻게 영적인 phase transition을 이뤄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은 저희 부부 에게 너무나 도움이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물론 어떻게 보면 저희 가정은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감정과 자아의 분리를 통 해 심각해질 수 있는 부부간의 문제들을 나름 지혜롭게 대 처해 나가고 있었다는 것에 위안을 삼을 수 있었던 것도 사 실입니다만, 정용철 목사님의 신앙과 감정학이 융합된 좀 더 10 순례자 의 샘터 www.soomsa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