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이야기
한국에 온 최초의 침례교 선교사, 말콤 펜윅
(한국이름: 편위익, Malcolm C. Fenwick, 1863-1936)
김기태 전도사
캐
나다 출신의 말콤 펜윅은 1889년, 26세 나이로 조선 지 않는 이방인에게로 가라!” 그러나 그의 첫 반응은, “주
에 와서 한국 침례교회를 세운 초대 선교사입니다. 여, 주님이 아시다시피 저는 장사꾼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
1863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생하여, 어려서부터 신앙이 독 규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목사도 아니고 신학교에 가본 적
실했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으며 자라게 됩니다. 아버지를 일 도 없습니다.” 펜윅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절했습니다. 그
찍 여읜 펜윅은, 가정 형편이 넉넉치 않아서 학교 교육을 제 러나 계속해서 주님의 분명한 음성을 듣게 됩니다. “가라!”.
대로 받지 못합니다. 대신 그는 어려서부터 농장에서 일을 그가 용기를 내어 선교사가 되기로 작정하게 된 것은 하나의
거들며 농업 기술과 원예 등을 익히고, 후에는 철물 도매업 예화 때문이었습니다. 같은 날 저녁 예배 때, 인도에서 돌아
을 하며 직원 40여명을 거느린 창고 책임자가 됩니다. 온 로버트 윌더(Robert P. Wilder) 선교사의 간증 가운데, 사
막에서 애타게 물을 찾으며 죽어가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선교사로서의 부르심
듣게 됩니다. “사막에서 물을 구하는 사람에게 좋은 유리병
펜윅은 선교에 대하여, 더구나 한국에 대하여 전혀 아는 바
가 없었습니다. 당시 캐나다 출신 의료 선교사로 조선에 와
있던 헤론 박사와 그의 아내가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로 감옥
에 수감되었고, 조만간 교수형에 처해질 것이라는 소식을 캐
나다 신문을 통해 연일 접하게 됩니다. 이러한 안타까운 소
식은 그로 하여금 기도하지 않을 수 없게 했으며, 막연하게
만 생각했던 선교지, 그리고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하여 눈
을 뜨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신학을 공
부하지도 않았으며, 선교사로서는 턱없이 부족한 자신의 능
력과 자질에 대하여 비관적이었기에 선교사로 나서지는 않
습니다.
펜윅은 낮에는 일을 하며 밤에는 성경 공부를 하고, 기회
가 닿을 때마다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1889년 7월 나이아가라 사경회 (Niagara Bible Conference)
에 참석하게 되는데, 주 강사였던 미국 보스턴에 소재한 클
라렌돈 가 침례교회(Clarendon Street Baptist Church)의
담임목사인 아도니람 저드슨 고든 목사 (Adoniram J. Gor-
don) 에게 큰 도전과 감명을 받게 됩니다. 펜윅은 이방인들
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부르심을 받습니다. “먼 곳에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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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 의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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