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8 Spring | Page 40

선교사 이야기
< 신천성서 ( 神天 聖書 )> 와 전도 책자들을 의도적으로 포함시 켰으며 , 그의 항해기에서 다음과 같이 심경을 밝히고 있습니 다 . “ 하나님의 말씀이 알려지고 , 이 선물이 하나님의 하나님 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죄악된 세상에서 맞서서 계 시된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로 사용되길 바란다 .”
교 기지 ’ 로 적합하다는 생각을 했으며 , 동아시아 지역의 첫 ‘ 그리스도의 교회 ’ 의 탄생을 꿈꾸게 됩니다 . 이러한 그의 열 망은 1851년 8월 9일 48세의 일기로 홍콩에서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도 식지 않은 채 , 조선에 대한 간절한 마음과 소망 을 품고 있었음을 그의 남겨진 기록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 “ 이 모든 일들은 내가 늘 기도로 하나님의 은혜로운 섭리를
또한 귀츨라프가 가진 탁월한 언어적 재능은 선교사역에 놀 라운 기여를 하게 됩니다 . 그는 조선에서의 보다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서는 조선인의 언어로 소통하는 것이 필요함을 즉시 하였습니다 . 당시 고관의 비서 ‘ 양이 ’ 를 끝내 설득하여 , 귀츨라프가 한문으로 주기도문을 쓰고 , 양이는 한글로 그 옆 에 토를 달아 번역하게 했습니다 . 이로써 최초로 한문으로 된 주기도문을 한글로 번역하게 되었으며 , 이는 한글 성경의 번역의 효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 세계 선교 역사 안에서 도 의미 있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
간구한 결과 이뤄진 하나님의 역사다 . 조선에 파종된 하나님 의 진리는 사라져 버릴 것인가 ? 나는 그렇지 않다고 믿는다 . 머잖아 주님께서 예정하신 때가 되면 많은 결실이 있을 것 이다 .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쇄국정책을 제거하시고 우리 로 하여금 이 약속된 땅에 들어가도록 허락하실 것이다 . 조 선 국왕이 처음에는 거절하였던 성서를 지금 갖고 있는지 또 한 읽고 있는지 나는 알 수 없다 . 그러나 관리와 주민들은 성 서를 받았다 . 이 첫 전도는 보잘것없지만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실 것을 확신한다 . 조선에 어두움이 가고 속히 새벽이 오 기를 다같이 바랄 뿐이다 .”
한편 , 그는 복음 전파에 대한 갈망뿐 아니라 , 조선의 가난하 고 열악한 백성들의 삶의 필요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드러 냅니다 . 그는 가는 선교지마다 선교사역의 한 방편으로 의술 을 베풀며 사람들을 돌보았습니다 . 선교사로서 실용적인 의 술과 약초를 키우고 약을 처방하는 법 등을 익히는 것은 헤 른후트 선교사들의 교육 방법적 특징 중 하나였으며 , 의료선 교 역시 그의 준비된 전략 이었습니다 . 한 예로 60명의 노인 감기환자를 위한 충분한 약을 처방 했는데 , 이 기록은 조선 에서 서양 선교사가 최초의 서양 의술을 베푼 기록이 되었습 니다 . 또한 감자씨를 가져와 파종하고 재배하는 방법 , 야생 포도 재배와 과즙의 제조 방법을 조선인들에게 전수해주며 ,
이와 같은 귀츨라프의 선교적 의의와 정신을 기리고자 , 그 가 정박 하였던 고대도에는 귀츨라프 기념 예배당을 건립 하게 되었으며 ( 2005년 ), 그의 선교 사역을 소개는 하는 각 종 자료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 선교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 와 전략을 가지고 , 선교지의 문화를 존중하고 배우며 , 그들 의 언어로 복음을 전하고자 애를 썼던 , 그의 선교 정신과 돌 봄의 정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그의 꿈처럼 앞으로도 한 국 교회가 동아시아는 물론 , 온 세계와 열방 가운데 복음의 선교기지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기를 기대하 고 소망합니다 .
그 방법을 글로 남겨 주었습니다 .
1832년 8월 9일 , 한양에서 내려온 특사는 서한과 선물을 돌 려주며 , 중국 황제의 허락 없이는 외국과 통상 할 수 없다고 통보합니다 . 더 이상의 선교 사역을 할 수 없는 아쉬움을 뒤 로하며 , 한달 여간 머물렀던 조선을 떠나면서도 그의 마음에 는 그가 뿌린 복음의 씨앗들이 언젠가 영광스럽게 싹이 돋아 나고 열매 맺힐 것을 기대하고 확신하였습니다 .
이후 귀츨라프는 제주도 연안을 둘러보며 , 제주도의 지리적 특성이 일본 , 조선 , 만주 , 그리고 중국을 잇는 동아시아의 ‘ 선
김기태 전도사님은 South- Eastern 신학 대학원에서 선교학 Th . M . 과정을 하고 있으며 , 현재 찬양팀 사역 을 맡고 계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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