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정보
양치질했는데 치석이 왜 있죠?
헤세드 김혜선
제 환자분들 중 억울해(?)하시는 분들이 자주 계세요. “양치질도 매일 하고, 그것도 하루에 두 번
씩 하고, 심지어 치실도 하는데 대체 왜 치석이 생기는 거죠?” 라며..
지난 두 번의 시간을 통해서 치은염(gingivitis)과 치주염(periodontitis)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두
가지 염증은 모두 다른 증상들과 더불어 치아에 붙어있는 치태와 치석에 의해 생기는 질환이지요.
그러면 이번 호에는 치태(플라그)와 치석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치태/Plaque (플라그)란?
플라그는 치아에 붙어있는 끈적하고, 무색이나 옅은 노란색
을 띄우는 미끄러운 점막을 얘기합니다. 플라그는 입안에 사
는 세균(박테리아)들이 침의 특정 성분과 만나 만들어지며 양
치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취침 전에
양치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치아에 느껴지는 미끄러운 것들이
밤새 만들어진 플라그 입니다. 플라그는 치아, 잇몸 주변 뿐
아니라 교정장치, 보철물, 틀니에도 생깁니다.
처음에는 얇은 막으로 생기지만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에
치태/Plaque (플라그)가 구강 건강에 미치는 영향
서 당분을 공급받아 시간이 지날수록 세균이 늘어나고 플라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플라그는 여러 가지 구강 건강 문제의 근
그 양도 늘어납니다. 플라그는 무색이나 옅은 노란색을 띄우 본 원인입니다. 플라그 내에 세균(박테리아)들이 만들어내는
기 때문에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양치 후 몇 시간 지 산성 물질이 치아에 겉면인 에나멜 (enamel)을 공격해 충치가
나서 혀로 치아나 잇몸을 둘러보면 거칠고 자글자글하게 느 만들어집니다. 잇몸 선에 붙어있는 플라그는 치은염 (gingivi-
껴지는 것이 플라그 입니다. 특히 치아 골이 많은 곳 (작은 어
금니, 어금니), 치아 사이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 (치실이 닿는
곳), 어금니 뒷부분에 많이 붙어 있습니다.
내 아무리 양치질을 잘했다고 생각해도 플라그를 다 제거하
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내가 양치질을 잘하고 있는
지, 어느 부분에 플라그를 남겨두고 있는지 집에서 확인하고
싶으시면 Plaque disclosing tablets/solution 을 구입해서 사
용해 보셔도 됩니다. 플라그가 남아 있는 자리에는 인체에 무
tis)의 시작 요인입니다. 치은염에 걸리면 붓고 시린 잇몸, 양치
질과 치실 중 잇몸에서 피가 나며, 짙은 빨간색의 잇몸을 만듭
니다. 또, 플라그를 오랜 시간 방치하면 침 성분 중 석회성분과
반응해서 돌처럼 굳어져 치석이 만들어지고 이때는 더는 양치
질이나 치실로는 제거할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치석이 만들
어지면 치주염 (periodontitis)의 시작 요인이 됩니다.
치태/Plaque (플라그) 제거하는 방법
해한 염색으로 플라그를 핑크/보랏빛 색으로 염색해서 보여
줍니다. 특히 부모님이나 어른의 도움 없이 혼자 양치질을 하 플라그를 제거하는 방법은 하루 두 번의 꼼꼼한 양치질과 최
려고 하는 어린아이들이 양치질을 잘 하고 있는지 확인할 때 소 한 번의 치실로 가능하며 6개월에 한 번 정기적으로 치과에
도움이 됩니다. 서 받으시는 스케일링 건강한 잇몸을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58
순례자의 샘터
www.soonsa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