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Winter | Page 8

영어부 목사 칼럼

바람직한 한국 이민교회의 모습을 꿈꾸며

미국에서 자란 한인 2세 청년들에게 한인 이민교회는 어떤 의미가 될까요 ?

사실상 많은 젊은 2 세들에게 이런 질문은 참 어렵습니다 . 왜 냐하면 이민교회에서 자란 우리 자녀들이 고등학교를 졸업 함과 동시에 교회를 떠나는 경우가 80 % 가 넘는다는 통계가 있어왔기 때문입니다 .
그런데 기쁜 사실은 최근에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교회를 떠 나 있던 젊은 청년들이 다시 교회를 찾고 있고 많은 경우 한 국 이민교회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
돌아오는 2 세 청년들 중 그저 한국 문화와 사회의 편안함 때 문에 한인 이민교회를 찾아 오기도 하는데 그것은 결코 바람 직한 이유는 아니라고 봅니다 .
그것보다 그들이 성경말씀의 진실을 중심에 둔 선교적인 신 앙 성숙이 우선시 되어야 하며 , 하나님을 향한 헌신이 그들 삶의 최종 목표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한인들이 없는 직장이나 학교를 다니더라도 그들이 자신들 의 믿음을 확실히 표현할 수 있어야 하며 혹 타국인 친구들 이나 한국 언어가 서툰 친구들을 우리의 교회로 인도하지 못
한다면 교회가 과연 어떤 곳 인지에 대한 근본적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
또 , 다른 한인 2세들을 보면 한국 교회를 스스로 피하기 도 합니다 . 한국 문화와 신앙 생활이 섞일 수 없다는 잘못 된 생각으로 교회를 피하고 있다면 이것 또한 잘못된 생 Rev . Jacob Park 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그 러므으로 저는 우리의 2세 젊은 분들이 한인 이민 교회에 대 해 한번 더 깊이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 하나님께서는 우리 에게 문화와 민족성을 선물로 주셨고 그 민족성을 통해 많 은 사람들을 한 공동체로 부르시고자 하셨는데 자칫 그 민 족성을 이용하여 자기들만의 공동체로 만들면 안된다는 것 입니다 .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은 미국에서 자란 2세들과는 떼어 낼 수 없는 하나이며 , 하나님께서 최고 통치자이신 예수님을 세 상에 전할 수 있는 도구로 주신 것이 바로 우리의 정체성인 것입니다 . 천국에서도 우리의 민족성은 잃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
“ 이 일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 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 를 들고 보좌 어린양 앞에서서 ” ( 요한 계 시록 7:9 )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은 벗어버리거나 숨 겨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 교회에서 한국인 이라는 것을 일부러 드러낼 필요도 없지만
8 순례자의 샘터 2017 겨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