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Winter | Page 42

디아스포라 선교를 꿈꾸다 - 가버나움 3 목장 -
목장탐방

디아스포라 선교를 꿈꾸다 - 가버나움 3 목장 -

박은영 기자

이번 순샘 겨울호에 가버나움3목장을 소개하는 것은 좀 특별한 것 같습니다 .

우리 교회에서는 2018 년 대대적인 목장 개편을 앞두고 12 월에는 공식적인 목장모임을 하지 않고 목장비전스쿨 ( CVS ) 을 진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 그래서 11 월 둘째 주에 가정에 서 열린 가버나움 3 목장의 모임은 목장개편을 앞두고 마지 막으로 가정에서 가지는 모임이라는 점이 첫 번째 특별한 이 유이고 , 두 번째 특별한 이유는 7 년차 목자로 섬겨주셨던 정 가원 전도사님이 캘리포니아로 학업을 위해 떠나시기 전 마 지막으로 가정에서 가지는 목장모임이었기 때문이며 , 세 번 째로 특별한 이유는 아름다운 새 장막을 허락 받은 한 목원 의 새 집에서 갖는 처음이자 마지막 가버나움 3 목장의 가정 목장 모임이었기 때문입니다 .
이날의 목장탐방은 일을 하러 간 것이 아니라 놀다 온 것만 같습니다 . 가버나움 3 목장의 목원들과 집들이 음식으로 차 린 화려한 저녁을 함께 먹고 벽난로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 아 과일을 깎아 먹으며 목원들 간의 나눔을 듣는 것만으로 도 집에 가고 싶지 않을 만큼 마음이 편하고 재미있는 시간 이었습니다 .
◇ QT 를 통해 말씀 사모하기 가버나움 3 목장에는 매주 토요일 10 시에 모여서 함께 QT 를 하는 특별한 순서가 있습니다 . 시간이 되는 목원들은 1 명이 오든 , 2 명이 오든 인원 수가 많든 적든 어김없이 함께 QT 를 합니다 . 교제를 주 목적으로 목장에 소속되었던 분들도 QT 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배우고 , 삶을 나누고 , 함께 울 고 웃으며 목원들의 신앙이 성숙되어가고 변화되어 갔습니 다 . 정가원 전도사님이 목자로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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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면 바로 이런 순간들이라고 하네요 .
정기적인 목장모임은 매주 주일예배가 끝나고 맥카페에 모 여서 하고 있는데 , 아이들이 엄마들에게 목장모임에 안 가 냐고 물어볼 정도로 아이들이 기다리는 목장 모임이 되었답 니다 . 그럼에도 정가원 전도사님이 목자로서 사역하는 동안 좀 더 모이는 데 힘쓰지 못한 것 , 좀 더 자주 먹이지 못한 것 , 좀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것을 꼽으며 아쉬워했습니다 . 아마 도 이제 곧 떠나시려니 잘했다는 생각보다는 못했다는 생각 이 더 많이 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
◇ 목원들🙏이 생각하는 우리목장 가버나움 3목장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편안함 , 융화가 잘 됨 , 자연스러움을 들 수 있는데요 , 목자인 정가원 전도사님부터 억지로 뭔가 하는 것을 싫어하시는 성격이시라 목원들에게 도 자율권을 많이 부여했답니다 . 재촉하지 않고 기다리면서 또 일을 해야 할 때 솔선수범하며 봉사했는데 , 우리 교회가 첫 교회인 한 목원은 이런 모습을 보면서 “ 이런 것이 교회 공 동체로구나 , 신앙이 안 되면 안 되겠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 다고 하네요 . 정가원 전도사님의 온유한 리더십 덕분에 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