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Winter | Page 26

간증 및 수필 - 성경적 재정교육을 마치며 - 즐거운 변화 마하나임 정은영 생활의 작은 변화가 내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 주었고, 이 모 든 것을 가능케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시간이 지나 면서 슬럼프가 오는 날이 있을 것이다. 그때마다 지금의 마 음을 기억하며 다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 도 드려야겠다. ‘하 나님께서는 성경에서 어떻게 재정에 대해 말씀하 셨을까?’라는 궁금증과 돈에 대한 집착과 욕심을 버려 보고자 시작했던 재정교육이 어느덧 마지막 수업만을 남겨 뒀다니 믿겨지지가 않는다. 재정교육을 받는 동안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가 계부 작성’과 ‘식단표 작성’이었다. 평소 민트(가계부 앱)와 수기로 가계부를 써왔지만 장을 본 것을 나열만 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제대로 가계부를 작성해야 만 내 가계상황을 정확히 알 수 있고 미래를 계획하고 돈을 아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가계부를 작 성하는 것이 더이상 지루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일로 여겨지 지 않았다. 식단표는 내 평생 처음 작성해 보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냉 장고 문을 열어놓고 한참이나 고민을 했다. 머리를 쥐어짜는 고통 속에서 어찌어찌 일주일 동안의 식단표가 완성되었다. 매번 장을 봐도 재료가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또 장을 보게 되고 심지어 내가 산 것을 잊어버리고 썩어서 버리는 재료들 이 있었다. 하지만 식단표를 작성한 후 이제는 음식을 버리 는 일도, 장을 여러번 보는 일도 없어졌다. 획기적인 변화였 다! 이제는 신랑이 주말만 되면 다음주 식단이 무엇인지 보 느라 냉장고를 한참 쳐다보는 일까지 생겨났다. (냉장고 앞 에 식단표를 붙여 놓았음) 26 순례자 의 샘터 2017 겨울호